국가위기, 모든 경제주체가 힘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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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위기, 모든 경제주체가 힘모아야
  • 송진선
  • 승인 1997.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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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행연합회 이동호 회장
IMF 자금 지원과 함께 기업, 금융 등 각 분야의 구조정과 함께 부실금융권 정리 등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12월22일 전국 은행연합회장을 맡고있는 이동호위원장과 만나 백약이 무효인 듯이 나빠지는 한국의 금융위기 뿐만아니라 작금의 국가 경제현실에 대해 알아보았다.

△ 전국 은행연합회의 성격 및 활동 범위는 ?

▲ 전국 은행연합회는 농협·축협중앙회를 포함한 전국 35개 은행을 회원으로 하는 민법상의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금융기관 상호간의 업무협조와 금융문제의 조사연구 및 은행업무의 개선을 통한 금융산업의 발전도모, 금융인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며 금융기관 대외홍보 및 공동이익을 위한 조치의 수립실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 재임기간의 활동내용 및 성과는?

▲ 금융의 자율화와 국제화에 대비행 은행원들에게 프로젝트화이낸싱, 파생금융상품, 사이버 뱅킹, 대출이후의 부실채권에 대한 위험 측정 등에 관한 선진기법 연수를 강화했고 금융기관의 위험관리 모형구축, 은행의 경영전략 수립방안, 은행의 재무 전략 등의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불량정보를 등록일로 부터 30일이내에 상환할 경우 그 기록을 말소하도록 하고 온라인망을 제1금융권에 이어 내년부터는 제2금융권까지 확충하도록 하는 등 1년동안 금융개혁위원으로서 우리나라 금융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금율을 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우해 금융의 제도, 관행, 인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 IMF자금지원과 관련한 금융기관의 구조개편 내용은?

▲ 모든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추진일정을 수립하고 건전성 감독기준은 BIS의 감독 핵심원칙에 맞춰 상향조정하는데 합의하고 98년 중반까지 외국 금융기관은 은행 및 증권사의 현지법인을 설립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적대적 M&A(인수와 합병)는 허용하지 않기로 분명히 합의한 만큼 국내외 점포의 수익성이 낮거나 불요불급한 점포의 정리를 추진하는 등 내실화를 기해 국제 경쟁력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


△ 기업 부도로 인한 은행의 부실 채권도 늘고있는데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게 되는가?

▲ 기업 부도에 따른 은행의 부실 채권 증가는 은행자체의 부실화는 물론 금융권 전체와 국민경제 전반에 불안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부실채권은 정부와 은행이 출자한 성업공사에 부실채권을 매각, 은행의 건전성을 도모하는 방안으로 이는 본인이 제안해 입법화 되었으며 일부 은행을 대상으로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현물을 출자하는 조치를 고려하고 있고 후순위채 발행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 외국은행이 한국에 상륙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의 대처방안은?

▲ 군내에 진출하는 외국은행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가 아니라 세계유수의 은행들과 견줄만큼 경쟁력을 증강시키는 가의 관점에서 국내은행들의 대응방안을 찾아야한다. 먼저 국내 은행의 장단점을 분석해 외국은행과 비교, 유리한 방안을 특화시켜 나가고 경쟁의 핵심요소인 인력수준을 세계화하여 경쟁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 IMF가 한국은행을 통해 통화관리를 할 경우 우리 정부가 하는 것과의 차이가 있다면?

▲ IMF에서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등 일반 거시경제지표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관리도 이들지표와 부합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통화관리는 경제전반의 상황을 고려해 통화량을 신축적으로 운용해왔으나 이제는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속에서 경제위기 극복 해법이 있다면?

▲ 지금 개인,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제 분수 지키기와 현상황에 대한 철저한 인식이 필요하다. 가계는 소득에 맞는 소비생활과 국산품 애용, 기업은 경영혁신과 뭉어발식에서 전문업종으로 구조를 조정하고 정부와 금융기관은 국제와 개방화 정보화시대에 맞는 대안을 제시해 국민과 예금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안정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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