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포도다래연구소는 포도 조기 출하를 위해 가온을 실시하는 시설하우스 농가에 온도 관리와 월동 병해충의 출현을 면밀히 관찰하고 철저히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포도다래연구소는 “최고품질 포도 생산의 첫걸음은 월동 후 병원균 및 해충의 밀도를 선제적으로 줄이는 것”이라며 “병원균은 석회유황합제나 석회보르도액으로 방제하고 해충은 예찰을 통해 적용약제 선택하여 살포할 것”을 지난 5일 당부했다.
기상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충북지역 겨울 기상은 평년에 비해 1월은 0.6℃ 높았고, 2월은 0.6℃ 낮아 월동해충이 얼어 죽는 피해를 적게 입어 초기 해충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봄철 낮 기온이 15℃ 이상 웃돌게 되면 시설하우스 내 온도는 32℃를 넘게 된다. 이러한 경우 포도 열매가 달리는 결과지가 웃자라게 되며 야간에는 찬 공기 유입으로 포도 꽃 암술에 피해를 주어 과실이 달리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낮 기온이 높을 경우 시설하우스 환기창을 열어 25~30℃를 유지하며 밤에는 환기창을 닫고 가온하여 10℃ 이상 온도를 유지해야 생육과 수정불량 등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포도 전정 시 발견되는 부풀은 가지는 포도유리나방이 월동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5월경에 성충으로 출현해 산란 후 부화한 유충이 피해를 준다. 또 포도 가온 농가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 미소해충으로는 가루깍지벌레, 점박이응애 등이 있다. 특히 샤인머스켓과 같은 청포도 계통의 나무는 껍질이 두툼하여 미소해충이 월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전정한 포도나무 가지는 파쇄하고 줄기 껍질을 제거한 후 적용 약제를 살포해 주고, 포도 잎이 5엽 전개 시부터 개화기까지는 장님노린재와 미소해충을 방제해 줘야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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