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이장 역임, 마을 일에 솔선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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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이장 역임, 마을 일에 솔선수범
  • 곽주희
  • 승인 1997.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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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림옹(85. 수한면 광촌리)
미수(米壽)를 바라볼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을일에 앞장서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는 최재림옹. 수한면 노인회 교통봉사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최옹은 “매년 수매시 마다 보관창고 앞 도로가 수매차량과 대전으로 오가는 차량들로 교통이 매우 혼잡해 교통정리를 하게 된 것이다”며 “남은 여생동안 몸이 허락하는 한 지역사회를 위해 조금이라도 더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장 및 소방대장등을 역임하면서 평생 지역봉사에 앞장서 온 최옹은 지난 92년부터 지금까지 5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팔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한 묘서에 위치한 정부미 보관창고의 정부양곡 수매현자엥서 교통정리를 하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수한면 광촌리에 태어나 한 평생을 줄곧 한자리에서 살아온 터주대감으로 이장, 면 번영회장, 선진질서 추진위원장, 소방대장등을 역임한 최옹은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인정 많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선행을 베풀어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특히 남에게 100원을 빌리면 반드시 100원을 갚고야 마는 강직한 성격의 최옹은 노인들에게 나오는 시내버스 승차권도 가난한 이웃에게 주고 정작 자신은 돈을 내고 다니는 등 자기 자신의 영리보다는 남에게 베풀며 사는 인생을 살아왔다. 군내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광촌리에 살고 있는 최옹은 현재 마을 원로회장, 화순최씨 종친회, 대한노인회 보은군지부 수한면분회, 대동종친회 고문등을 맡고 있다.

지금도 노인회 및 번영회 모임에서 사회를 보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85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전답 2000평 농사를 손수짓고 있는 최옹은 슬하에 6남3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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