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없는 견실한 기업으로 정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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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없는 견실한 기업으로 정평
  • 송진선
  • 승인 1997.12.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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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정공(주) 박성수 사장
지난 11월29일 선진 특장자동차로 널리 이름을 떨친 박성수씨(수한 소계)가 운영하는 선진정공(주)의 준공식이 있었다. 갖은 고생을 딛고 큰 결실을 맺어가는 출향기업인의 성공을 축하해주기 위해 100여명의 보은주민과 재경군민회원, 그리고 이필우 서울 경찰청장 등 박성수 사장과 특히 친분이 있는 지인이 다수 참여해 준공식은 대성황을 이뤘다. 인천광역시 서구 오규동 410-39에 소재한 선진정공(주)의 준공과 관련해 박성수 사장에게 궁금한 점에 대해 직접 들어보았다.

▷ 문 : 선진정공(주)의 현황은?
▶ 답 : 굴삭기에 들어가는 센타후레임, 암 로더, 미들 후레임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전량을 대우중공업에 납품하고 있다. 월평균 4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공장규모는 대지가 5000여평, 건물면적은 2099평이다.

▷ 문 : 회사 연혁은?
▶ 답 : 선진정공의 출발 초기는 매우 영세하다. 94년 11월 수석통운을 설립해 운영하다 영진기공을 인수해 상호를 수석통운에서 선진정공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대우 중공업 협력업체로 지정을 받아 선진정공에서 생산하는 제품 전량을 납품, 현재에 이르고 있다.

▷ 문 : 초창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 승승장구하는 기업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선진의 전체 매출실적과 자본금은?
▶ 답 : 고향 어른들의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으로 이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하며 늘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있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여기에 머물지 않고 더욱 열심히 일할 계획이다. 현재 선진의 자본금은 45억원이고 전체 매출은 270억원 가량되며 종업원은 150여명에 이른다. 회사내에 고향 사람들도 15명정도 재직하고 있어 늘 든든하고 회사를 운영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 문 : 화물알선 업체로 영세하게 출발해 자본금 45억원으로 견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는데 계열사도 꽤 많지 않은가?
▶ 답 : 선진정공의 준공식 바로 전날인 11월28일이 회사 창립 기념일이다. 처음 희망운수라는 화물 알선업체로 시작해 화물알선 주선업인 선진통운, 소방차와 윙바디 트럭, 고가 사다리 차 제조, 자동차 정비업의 선진 특장자동차를 운영하고 있다. 또 물류 유통업체인 선진 종합물류, 구역화물 운송업과 보세 운송사업체인 청원운수, 특수화물자동차 운송사업과 구역화물 운송업체인 선진 특수운수, 식품 제조업체인 명식품 그리고 선진정공이 있다.

▷ 질 : 출향 기업인들의 지역에 대한 기여도가 미흡해 불만을 터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선진의 경우는?
▶ 답 : 옥천 농공단지에 있는 선진 특장 자동차 공장을 당초에는 보은에 건립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대신 현재 200여대에 이르는 선진 특수운수와 청원운수의 차고지를 청주에서 보은으로 변경해 매년 자동차세 등 지방세만 5000만원 이상을 보은군에 납부해 나름대로 지방세수 증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질 : 국내 경제여건이 기업을 하는데 매우 불리할텐데 현재 어려움은 없는가?
▶ 답 : 국내 경제상황은 심각한 수준을 지나 파국으로 치닫는 느낌이다. 이 모두 근검 절약의 미덕이 사라지고 힘든 일은 하지 않겠다는 국민들의 잘못된 의식, 방만한 경영과 분에 넘치는 생활 등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전체가 어려운데 선진이라고 왜 어렵지 않겠는가. 그래도 그동안 선진은 외형확장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경영을 해와 크게 어려움은 없다. 직원들에게 선진은 직원 전체가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주체성 있게 일을 하고, 회사에 봉사하는 마음을 갖고, 원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일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 질 : 앞으로의 계획은?
▶ 답 : 선진이 품질면에서나 기술면에서나 여타 회사보다 앞선 생산성을 갖춘 회사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준공식을 한 선진정공의 경우 내년에는 올해의 2배인 8억여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고향분들이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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