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여성의 역할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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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여성의 역할 중요하지요"
  • 보은신문
  • 승인 1997.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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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최우수 생활개선회 선정된 탄부면 박세영 회장
여성의 역할이 더욱 많아지는 요즘, 농촌여성들의 사회참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지난 10월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97생활개선실적발표회에서 탄부면 생활개선회가 최우수생활개선회로 선정돼 보은여성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이번대회는 충북지역 각 시군에서 추진된 각 읍면생활개선회의 활동실적을 평가한 가운데 탄부면 생활개선회가 최우수상을 받기까지는 현 탄부면생활개선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세영(45)씨의 남다른 희생정신이 뒷받침됐다.

옥천에서 태어난 박세영씨는 보은군 탄부가 고향인 남편 권규식씨(46)를 만나 결혼과 동시에 보은여성이 되었다. 직장동료였던 남편을 만나 보은여성이 된지도 23년을 넘기고 있다. 결혼전 직장생활을 했던탓인지 동네 행사만 있으면 약방의 감초처럼 안끼는데가 없었다. 탄부농협 주부대학 총무를 맡고 있으며 94년부터 맡게된 생활개선회 회장직은 그의 적극적인 생활방식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였다. 현재 탄부면생활개선회는 환경보존분과, 전통문화계승분과, 소득활동분과, 향도음식분과, 농촌문화분과등 5개분과로 구성해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늘려나갔다. 각분과의 특수성을 살려 여성들의 섬세한 미를 마을행사참여나 여가로 시작한 농촌여성일손갖기 운동이 이제는 실질적인 소득사업으로 연장하는등 다방면에 박회장의 능력이 발휘됐다.

94년부터 탄부생활개선회의 14명이 참여한 농촌여성 일감갖기의 일환으로 추진된 방앗간운영사업은 현재 1천4백여만원을 모으는 농촌소득사업으로 키웠다. 이외에도 하천부지를 이용한 땅콩밭 운영 및 농산물 직거래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박씨의 적극적인 사회활동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농촌여성의 필요성 및 역할을 부여해 살기좋은 농촌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현재 박씨에게 바램이 있다면 여성일감갖기 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한 방앗간운영에 있어 기름틀을 설치해 동네 노인들이 무거운 농산물을 지고 시장으로 향하는 발길을 줄일수 잇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 농촌생활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사회적인 통념이 탄부생활개선회의 박세용회장에게는 멀게만 느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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