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수학농협 박경철 조합장의 사임으로 인해 조합장 선거가 11월15일에 실시된다. 지난 94년 3월 수한농협 조합장에 취임, 임기만료일 약 4개월을 남겨두고 사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조합장 선거에 치루게 된 것. 박경철 조합장은 조합장에 취임한 이래 경영의 내실화에 충실, 그 동안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 지역 회원 농협 중에서도 견실한 농협으로 자리를 잡았다.

신축 여론이 있었던 사무실을 증축하지 않고 간이 조립식 건물로 증축을 대신해 나름대로 경영 합리화를 꾀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 동안 박경철 조합장은 재임하면서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판로개척에 나서 쌀을 비롯해 잡곡 등 농산물을 한국 민속촌에 상시 납품하는 쾌거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농산물 소포장 사업에도 진력해 자매결연을 맺은 성남농협, 낙생농협, 서울 서부농협, 의정부 농협 등과 농산물 직거래 사업으로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도시민들에게 홍보하고 농민들에게 우리 농산물 제값 받는데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 관내 양축농가의 축산폐수 처리에 도움이 되는 톱밥공장을 건립, 운영해 축산농가들로 부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박경철 조합장은 보은출신 출향기업인인 박성수씨가 운영하는 선진특장차 옥천공장 부사장으로 재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