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매량 줄고 산물벼 증가 때문
군과 계약한 군내 정부 양곡 보관 창고업자들이 계약을 해약하는 사레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군내 정부양곡 보관창고로 계약된 창고는 농협 창고 29동 개인창고 20동으로 총 49동에 이르며 총 3만4762톤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지난해 탄부농협 창고가 해야한 것을 비롯해 올해는 외속 2동, 탄부 1동, 삼승 1동, 내북 1동 총 4동이 해약했으며 내년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창고업자들이 해약할 것으로 예상된다.창고업자들의 정부양곡 보관창고 해약이유는 정부 수매 량이 크게 줄어든 대신 물벼 수매량이 점차 늘고 있어 사실상 정부양곡 보관창고 이용일수 및 량이 크게 줄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포대수매의 경우 지난 95년만 해도 1만2767톤에 이르렀으나 96년에는 1만426톤으로 2341톤이 감소했으며 올해는 8060톤만 수매할 계획이어서 전년 대비 2366톤이 감소하는 대신 물벼 수매의 경우 96년 1200톤에서 올해는 2400톤으로 배 이상이 증가함에 따라 사실상 보관할 정부양곡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또 보관료 지급은 어느 정도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가 보관일수가 어느 정도 되는가에 따라 보관료가 지급되기 때문에 물량이 없으면 보관료가 전혀 없는 형편이다. 반면 창고 유지 보수비 등이 전혀 지원되지 않고 정부양곡 보관 창고로 계약이 되면 곡물이 있든 없든 다른 용도로는 전혀 사용할 수가 없어 창고업자들이 적자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창고업자들은 과거 수매물량이 많을 경우 어느 정도 유지 관리를 할 수 있었는데 수매량이 급격히 줄고 있고 물벼 수매는 늘고 있어 그만큼 창고에 보관할 곡물이 적기 때문에 경영수지 면으로 볼 때 해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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