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정보화사업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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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정보화사업 뒷전
  • 송진선
  • 승인 1997.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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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홈페이지 예산은 번번이 삭감
각 자치단체 마다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등 정보화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보은군은 인터넷 관련 예산 수립시 번번이 삭감되고 있어 정보화에 대해서는 찬바람이 일고 있다. 인터넷은 전세계와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 현재 인터넷 이용자가 전 세계적으로 2억명에 이르고 있고 국내만도 50만명에 이르는 등 인터넷 사용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지역에 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은 매우 시급하다.

이미 옥천군은 인터넷의 중요성을 인식해 기술 용역비 880만원과 시설, 장비까지 2500여만원이 소요된 가운데 지난 6월 인터넷 전용 전송망을 개통했다. 프로그램 구성체계는 옥천군의 행정, 경제, 교육, 산업 등 전반적인 군 현황 뿐만아니라 문화재, 숙박시설, 교통, 향토음식과 지용제, 중봉충렬제와 같은 문화행사 등을 문자 뿐만아니라 그림, 영상, 화상등으로 홍보하고 공개 자료실과 건의함을 설치해 군민들의 여론을 수렴, 접수된 사항을 군정에 반영하는 등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옥천군에서는 매월 인터넷 전용회선료 56만2000만원을 납부하고 수시로 변동되는 자료를 수정해 띄움으로써 국내외 어디서든지 옥천군의 최근 자료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영동군과 괴산군에서도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도내에서도 매우 열악한 보은군이 정보화 사업마저도 타 자치단체에 뒤지고 있어 아직도 정보화에 대해 눈을 뜨지 못한 후진성을 보이는 실정이다.

만약 보은군이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가정했을 때 일본에 있는 관광객이 속리산을 방문한다면 인터넷에 올려서 있는 보은군과 접속, 교통정보, 문화재, 먹거리, 특산물, 날씨를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또한 보은군의 특산물인 대추를 구입하려면 보은군 방으로 들어가 보은대추의 특성 뿐만 아니라 규격별 가격, 구입전화번호 등이 안내되어 인터넷 상에서 직접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자들이 보은 농산물 손쉽게 주문,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군에서도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의 필요성을 인식해 매년 예산 반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업효과 미흡 등 다양한 이유를 들어 번번히 삭감되고 있어 보은군의 정보화를 뒷걸음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내 인터넷 이용자들은 「단기간에 사업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보은군의 독자적인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은 지역에 관한 정보를 전 세계인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고 지역물품을 많이 팔리게 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것」이라며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의 중요성 및 시급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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