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농산물 품평대회 대상 류관형(보은삼산)
지난 14일 청주 실내 체육관 앞 광장에서 개최된 『내고장 농산물 큰 장터』의 농산물 품평대회에서 류관형씨(57, 보은삼산)가 출품한 대추가 대상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대상을 차지한 류관형씨의 보은 대추는 육질이 얇고 결이 고울 뿐만 아니라 당도가 높고 살이 많아 다른 지역에서 출품한 것보다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미 지난 90년 전국농업기술자연합회 주관의 전국 농산물 품평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바 있고 이후에도 전국대회에서 각종 상을 휩쓸어 대추 왕으로 정평이 나있고 보은대추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린 인물이기도 하다. 류관형씨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다른 대추보다도 가장 우수한 대추를 보은에서 생산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현재 1만5000평에서 8000여그루의 대추를 재배해 연간 20톤을 생산하고 소득을 올리는 부농 류관형씨가 보은대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82년부터 읍내에서 제수용품을 취급하던 중 대추고을인 보은에서는 대추를 찾아볼 수가 없는 대신 경북 경산대추 1가마를 100만원에 사오면서 부터 명맥이 끊긴 보은대추 살리기에 나섯다는 것. 30여년간 장사로 모은돈을 대추농장에 쏟아붓고 나주원예시험장의 농학박사에게 삼고초려 끝에 재배기술을 배운지 10여년간에 빗자루병 방제방법을 전국에 홍보, 기술을 인정받은 『대추박사』로 우뚝섯다.
류관형씨의 보은대추의 명성을 잇기 위한 열성도 남달라 지난 93년에는 5백만원 상당의 대추묘목을 군에 기증해 대추나무 가로수 조성에도 일조하고 군내 대추 재배면적이 242ha에 이르도록 대추나무 확산에 길을 튼 공로자이기도 하다. 매년 전국의 재배농가들이 그의 대추농장을 견학하고 있으며 농학박사 등이 빗자루병 방제약 과 관련해 자주 문의를 해오는 등 대추왕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류관형씨는 앞으로도 보은대추의 유명도를 지키기 위해 「최고의 품질을 생산해 저가에 물량공세로 나오는 중국대추는 물론 전국의 대추와 경쟁해서 이길 수 있도록 명품생산에 주력하겠다」큰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현재 부인 최순화씨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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