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근무한 탄부면 역사의 산 증인
상태바
22년간 근무한 탄부면 역사의 산 증인
  • 곽주희
  • 승인 1997.09.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범공직자 도지사 표창받은 고순칠씨
「22년 간 결근없이 열심히 일해 온 것이 이렇듯 과분한 상을 받게 된 것같아 면내직원분들께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97년 3/4분기 모범공직자로 도지사 표창을 받은 고순칠(55. 지방기능 9등급)씨의 소감 한마디. 고씨는 96년 6월1일 임시직으로 들어와 5년이 지난 75년 정식 고용직으로 탄부면에 근무하면서 매일 아침 6시에 출근, 청사내외 청소를 하여 항상 깨끗한 사무실 환경조성에 노력하였으며, 사무실 내 궂은 일은 항상 도맡아 처리함은 물론 친절하게 안내하여 민원처리를 도와 친절한 공직자상 정립에 기여했고, 하루 평균 22건의 문서 수발로 직원들의 손과 발이 되어 왔다.

「예전 추운 겨울 청사내 연탄불갈을 때와 전화도 없고 이렇다 할 교통수단도 없을 때 각 마을을 돌아다니며 이장들에게 공문을 전달할 때 가장 힘이 들었다」고 회상하는 고씨는 근검절약을 생활신조로 본인의 수령액중 50% 이상을 저축하여 두딸을 출가시켰으며, 푼푼이 모은 돈으로 논 1천200평을 마련, 농사도 지어가며 이웃 주민들로부터 부러움과 칭송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사무실의 위계질서 및 내부결속을 생각하고 남보다 먼저 솔선수범하여 각종 행사에 몸을 아끼지 않고 참여해온 이씨는 지난 80년 보은군 대수해시 사회업무담당 여직원의 일을 도와 보청천에서 사체5구를 인양, 5일동안 보관하다 가족에게 인계해 주는 등 타직원의 어려움을 솔선해 도와줌으로써 동료직원들로부터 정겨운 이웃집 아저씨같은 느낌으로 직장내 동료직원간 화합과 면정추진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어려운 생활에서도 묵묵히 집안 살림을 도맡아 열심히 도와준 아내에게 고맙다」면서 「이번 도지사 표창으로 부부동반 제주도 산업시찰을 가게되어 조금이나마 아내에게 보답할 수 있어 기쁩니다」정년을 3년 남겨 두고 있는 지금 퇴직전까지 더욱 열심히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퇴직후 농민으로 돌아가 부부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탄부 하장이 고향인 고씨는 2남2녀를 두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