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세수 증대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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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세수 증대 한몫
  • 송진선
  • 승인 1997.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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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담배 판매로 지방세 1억원이상 확보
재정 자립도가 전국 최하위 권에 속하는 보은군의 지방세수 증대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고향담배 판매 실적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 지방세 증대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군에서는 700원이상 담배 1갑당 460원, 200원이상 담배 1갑당 40원이 담배소비세로 들어오는 담배 소비세의 중요성을 감안해 내고향 담배를 주민과 외지 출향인, 기관 단체에 적극 홍보 판매한 결과 실적이 우수해 8월23일 현재 105%의 실적을 보였다.

군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2만1800보루를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8월23일 현재 2만2975보루를 판매해 105%의 실적으로 보이고, 담배소비세액만도 당초 목표액 1억원에서 1억568만5천원이나 징수되는 등 지방세수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향담배 판매사업은 그 동안 속리축전과 같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간헐적으로 펼쳤으나 지난해부터는 공무원들이 적극 나서 담배판매를 시작해 지난해 3천8백만원의 담배소비세수 징수 효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는 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연말까지는 1억3천여 만원의 담배소비세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에서는 매주 화요일 군 재무과 직원이 직접 포장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 사업을 위해 당초 예산에 4백만원의 발송비까지 편성했으나 현재 이를 초과한 상태이고 주문물량이 많을 경우 주문자가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주문물량에 따라 우편소포 발송이나 화물업체에 의한 택배제를 실시해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시켰다.

당초 군에서는 지방세수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담배소비세의 증대를 위해 군수 명의로 외지 출향인에게 내고향 담배 판매 홍보용 서한문을 발송하고 전 공무원들을 고향담배 판매 홍보요원화 했다. 또한 각 실과 및 직급별로 목표액을 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실적이 부진한 부서에 대해서는 목표량을 초과 달성 할 수 있도록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개인별로 판매실적을 산정해 가장 많이 판매한 공무원 중 담배 판매왕을 선정해 연말에 공로 보상금 및 표창을 실시해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킨다는 계획까지 가지고 있어 공무원들의 내고향 담배 판매에 관심을 촉발시켰다. 군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지방세수 증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담배판매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과 주민들도 출향인 등에게 지역에서 구입한 내고향 담배가 지방세수 증대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식해 단 한갑이라도 지역에서 구입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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