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리 옥수수밭 2천여평 피해
산간지역과 인접된 농지에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내속리면 구병리일대는 인근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들이 수확기를 앞둔 찰옥수수밭 2천여평을 망쳐놓고 있는가 하면 다른 농작물까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구병리일대는 옥수수를 비롯한 밭작물 위주로 농사를 짓고 있어 멧돼지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1년농사를 망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여 피해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내속리면 구병리에 사는 김모씨는 「1년 농사진 1천5백여평의 옥수수밭을 모두 파헤쳐 놓아 피해를 입었다」며 「일정한 기간을 두어 멧돼지를 잡을 수 있도록 전문사냥꾼들에게 허가해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행정기관의 한 관계자는 「3년 단위로 실시되는 수렵지구 지정이 지난해로 끝나 수렵허가는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를 방관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편 해마다 계속되는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수렵이 아닌 피해가 예상되는 일정한 지역에 포획을 위한 덫을 놓게 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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