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 하며 한국 이해
「한국 춤은 정말 우아하고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았고 전통악기 연주는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참 흥겹네요」지난 22일 일본 고강정 사루카와 소학교 10명의 학생들은 일본의 전통 무용인 야쿠오도리(방자의 춤)를 선보이고 보은 삼산·동광초등학생들이 펼친 사물놀이와 가야금 연주, 부채춤에 몰두하면서 시종일관 신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보은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고강정 소학교 학생들이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보은군을 방문해 각종 교류활동을 벌이며 장차 보은 고강정간 결연을 공고히 다지고 내실있는 교류사업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방문 첫날 서먹서먹한 분위기에서 양 나라의 전통무용 등을 관람한 학생들은 점심식사와 제기차기, 투호 등 한국의 민속놀이를 하는 동안 금새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또 직접 그린 그림을 들고나와 감상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며 서로에게 교환해 서로간의 우정을 돈독히 쌓았다.
특히 고강정 학생 10명은 23일 보은의 명승 고적지인 속리산 법주사와 보은 동헌, 선병국 가옥 등을 방문한 후 아예 2명씩 보은친구의 집에서 체류하며 한국의 생활양식 및 전통 예절을 배우는 계기를 가졌다. 이와미다마키·
이와미아키노리는 이호신 호준군 집에서, 요시다아리사·후로카와아야카는 전소래양과, 후타미아키코·모리신코는 구희재 성준군과, 자매지간의 타하라치호·타하라미호는 원미나양, 이와미미유키·카이나듀미는 이상미양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우의를 다졌다.
이들은 작별을 아쉬워하면서 앞으로 편지를 교류하는 등 친구로 남을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연말에는 보은지역 중학생 5명이 고강정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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