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질사료(TMR) 배합소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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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질사료(TMR) 배합소 준공
  • 곽주희
  • 승인 1997.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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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낙농품목반, 양질의 사료 양축 농가 공급
보은지역 낙농가들의 염원인 섬유질사료 배합소가 준공돼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면서 양질의 사료를 저렴한 가격으로 양축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낙농 경영에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섬유질사료(T.M.R) 배합소는 지난 23일 마로면 갈평리 현지에서 김종철 보은군수 이상석 농촌진흥원장 등 내빈과 관내 양축농가를 비롯 주민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마로면 젖소사육농가들의 단체인 마로 낙농품목반(회장 최성율)에서 군농촌지도소의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섬유질사료 배합소는 총 사업비 3억4천여만원의 예산으로 9백평의 대지에 건평 2백5평의 규모로 조사료, 농후사료, 무기물, 비타민, 기타 첨가제 등의 사료를 혼합하는 배합기와 원료를 옮기기 쉽게 한 단미사료 자동이송라인, 전자식 계량기, 포장기(맥주박 탱크)등 최신의 시설을 갖추고 1회 배합용량 3톤, 1일 최대 60톤의 생산능력으로 젖소의 능력에 맞추어 영양을 계산, 고능력우용 사료, 저능력우용 사료, 육성우용 사료로 세분화하여 생산 공급하게 된다.

또 섬유질사료 제조 급여로 인해 20%(2백50원~2백원)의 사료비를 절감, 년 2억여원의 사료를 절감하는 한편, 10%의 산유량 증가(6천kg~6천6백kg)와 28.7%(1백81만5천원~2백33만6천원)의 소득 증대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섬유질사료 배합소는 그동안 마로 낙농품목반 20명의 회원들은 열악한 재정속에 저비용 고효율의 시설을 설치코자 이미 시설을 갖추고 섬유질사료를 생산중인 전국 5개 지역의 배합소를 견학해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등 세밀한 계획단계를 거쳐 건립되었으며, 인근의 낙농가들의 섬유질사료의 필요성을 느껴 신청을 할 경우 회원과 같은 조건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마로 낙농품목반은 회원 20명으로 사육규모는 9백60두(착유우 5백94, 육성우 3백66)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 행사에서 마로 낙농품목반 최상율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마로면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군내 모든 축산농가들의 염원해 비로소 이루어져 무척 기쁘다」면서 「이렇게 훌륭한 시설을 준공할 수 있도록 도움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김종철 보은군수와 충북농촌진흥원 이상석원장, 이향래 도농림수산위원장이 격려사와 축사를 통해 회원들의 그동안 노고를 격려, 위로하였으며, 마로 낙농품목반 최상율회장은 배합소 설립에 기여한 차선태 농촌진흥원 농촌지도사, 이상희 산업과 축산계장,양진호 농촌지도소 축산계장, 이종일 농촌지도소 지도사, 고려대 자연과학대 손영석 교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기계설비를 한 세진산업기계 안태완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 고마운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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