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 인근 농경지 피해 없어야"
한달여 동안 지루했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았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두다리 뻗지 못하고 농작물관리에 노심초사하던 농부들의 얼굴은 내려쬐는 땡빛이 유난히 고마움을 더해 주고 있다.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한시름 놓았던 농부들의 얼굴에 또다른 그늘이 진다.다름아닌 공기좋고 물맑은 산이나 계곡주변에 농작을 하고 있는 농부들에게는 피서지를 찾은 외지인들로 인한 환경오염은 물론 농작피해에 또한번 노심초사해야 한다. 대도시 사람들에게는 모처럼 몸과 마음을 쉬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다. 외지인들이 찾은 곳에는 언제나 그 흔적을 남기고 간다. 이 흔적에 우리지역 농부들은 또한번 시름에 빠지고 만다.
다름아닌 외지인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는 우리지역 사람들의 몫이며 푸른 들녘에 심어진 농작물은 외지인들의 흥미로운 행동에 다된 농사를 망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발생한다. 외지인들이 놀다간 인근 농경지는 오물을 비롯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줍는 사람 따로 있다는 말을 실감나게 한다. 밤세워 노래하면서 고석방가로 인해 인근 농가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이러한 외지인들의 행동에서 지역민과의 거리감은 커지고 밤세워가면서 농경지를 지키는 고달품속에서 농부의 얼굴에 그늘이 진다.
나 하나쯤 하는 생각으로 인근 고추밭에 들어가 고추를 따고 화장실이 없다는 이유로 아무곳이나 볼일을 보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은 없어야 한다. 지역민들의 삶의 터전이 외지인들의 일시적인 행동으로 한해 농사를 망친다는 생각을 한다면 보다 현명한 선진의식을 발휘해야 한다. 특히 휴가기간에 해이해지는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무질서하고 앞뒤없는 행동이 발생하고 나하나쯤하는 생각이 온국민 전체가 무질서해 진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몸과 마음을 쉬기 위해 찾아온 휴가지에서 무질서한 공중도덕과 남에게 피해를 주는 자신의 행동으로 다른 모든사람들의 기분을 망친다는 생각으로 이번 휴가를 보내야겠다. 자신이 놀다가 버려진 쓰레기는 흔적없이 되가져가고 인근 지역주민들의 생계와 집결되는 무질서한 행동은 없어야 한다. 나 하나쯤하는 생각보다는 나 자신의 행동이 전체라는 생각으로 선진의식을 발휘하는 피서가 되길 기대한다. 해마다 휴가철만되면 외지인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망가지는 농가의 피해를 누가 보상해야 할런지…
<우리보은의 자존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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