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환자 발생에 노인들 '걱정 태산'
상태바
코로나환자 발생에 노인들 '걱정 태산'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21.01.21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29일 보은읍 시외버스터미널인근의 한 의원을 수원에 사는 80대 노인이 경북 상주시 화서면의 딸의 집에 가는 길에 보은의 병원이 용하다는 소문 듣고 잠시 진료 받고 간 환자가 코로나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보은이 발칵 뒤집혔었다.
청정보은은 아직까지는 코로나로 크게 긴장된 일은 없었는데 외지인들로 인해 소란을 피우고 있다.
보은군민들은 정부의 지시에 젖먹이 아기부터 100세 노인들까지 마스크 쓰고 방콕을 하며 객지에 살고 있는 보고 싶은 아들, 딸, 손자, 손녀들이 오도 가도 못하고 철두철미하게 방역을 하며 모든 일상생활을 창살 없는 감옥생활로 보은 콕으로 청정보은이란 이미지를 지키고 있었다.
이로 인해 그날 시외버스 앞 모 병원을 다녀간 250여명의 방문객 전원 에게 지난 6~7일 양일 간 문자나 전화 등 연락망 총동원하여 모두 에게 연락을 하여 검진을 받았다.
 심지어는 진료가 아닌 우체부, 택배원 등 다른 볼일로 잠시 들렀던 손님들도 자진해서 검진을 받았다고 한다.
 다행이 보은군민 모두가 마스크를 잘 쓰고 거리두기, 비대면, 잡담금지 등 감염 대책을 준수하고 있어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 안심은 되었지만 이번 기회로 어디를 가든 연락처를 꼭 남겨 놓아야 되겠다고 한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고 아침에 일어나 창문 열다가 찬 공기 들어와 기침이나 재채기 한번 나오면 ‘혹시 내가 코로나?’ 하며 본인들이 솔선하여 외부인들과 접촉 금지하며 1주일에서 10일 이상은 마을에서 얼굴마저 볼 수 없다고 한다.
 이제는 정말 여간 아파서는 내 병 보다 코로나 감염이 무서워 병원을 가겠느냐고 걱정을 한다.
 그렇다고 객지에 있는 자식들이 안위를 물어보려고 마음대로 왕래 할 수도 없어 핸드폰만 밤낮 없이 요란하니 더욱 안타까운 현실이다.
 다행이 금년 겨울은 너 나 없이 마스크를 쓴 덕분에 겨울이면 감기 환자로 북적이던 병·의원의 감기환자는 눈에 띄게 줄었고 출입을 안 해서 낙상 사고, 골절 환자도 거의 없다고 한다.
 나라에서나 자식들은 “코로나가 무서워 집에서 꼼짝 마라. 이웃과 만나지도 마라. 외식도 하지 마라”고 하니 집에서 방콕을 하던 노인들은 운동 부족으로 체증이 늘어나서 숨이차고 기침 나고, 심혈관에 이상신호가 온다고 호소하고, 과민성 소화불량에 낮에 할일 없어 낮잠을 자고 나면 잠 안 오는 밤에는 요즘 노인들에게 최고의 인기 프로요, 지루함 답답함과 향수를 달래주는 모 방송국에서 보여 주는 미스터 트롯, 미스 트롯, 노래를 본방, 재방, 3방까지 채널 돌려가며 보다가 보면 새벽 2~3시가 넘으니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햇볕을  부족하니 우울증까지 오고 있어 너무 힘든 어른들은 마을버스를 타고 거리를 어정거리며 눈길을 해치고 한의원에 나와 침을 맞고 물리 치료를 받으며 옆에 누워 치료 받는 노인들과 나누는 예기는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만이라도 옛날 6~70년대처럼 왕진을 다니는 의사들이 생기든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군청에서 지원하여 보건소에서 나 마을 진료소장 들이 각 마을을 다니며 간단한 치료나 처방정도 해 줄 수 있는 법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빨리 코로나 치료제나 예방주사가 나와 노인들과 모든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 주기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