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서, 김모(70. 탄부 사직)씨 분묘 발굴 및 상해 혐의로 체포
보은경찰서(서장 어영재)는 지난 12일 유산 문제로 형과 갈등을 빚던 중 부모의 묘소를 파헤치고 조카며느리의 허리를 다치게 한 김모(70. 탄부 사직)씨를 분묘 훼손 및 상해 혐의로 긴급 체포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피의자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점이 인정되어 구속영장은 기각되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씨는 유산 관계로 형과 갈등을 빚던 중 지난 해 3월 13일 서울 구로구 개봉 1동에 소재해 있는 부모의 묘를 포크레인으로 파헤쳐 유골을 사과 상자에 담아 서울 구로구 개봉 1동 형의 집 안방에 갖다 놓으며 자신의 허락 없이 유골 상자를 만지거나 치우면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는 것이다.
또 3월 21일에는 형의 집으로 찾아가 유산 관계로 형과 다투던 중 조카 며느리인 류모씨가 이를 말리자 류모씨를 밀어 신발장 모서리에 허리를 부딪히게 해 요추체압박골절등으로 약 3개월간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긴급 체포, 구속되었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김모씨는 변호사를 통한 정당한 방법이 있었음에도 이를 물리적으로 해결하려 해 문제가 커졌다”며 “아무리 유산이 많다 할지라도 부모의 분묘를 훼손하고 가족을 다치게 하는 반인륜적 범죄는 다시는 일어나서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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