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동초, 어린이기본소득제 운영에 '관심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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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동초, 어린이기본소득제 운영에 '관심 폭증'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1.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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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국회의원 방문 ‘기본소득원칙’ 강조
용혜인 국회의원이판동초를 방문해 기본소득의 중요성읠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용혜인 국회의원이판동초를 방문해 기본소득의 중요성읠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판동초등학교(교장 이미애)가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어린이 기본소득제에 대해 사회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충북도내 초등학교 중 처음으로 학교협동조합을 설립한 판동초는 학교 매점을 활발하게 운영하면서 아이들의 드나듦에 차이가 있음을 인식하고, 이에 보편적 복지의 개념으로 매주 2천원에 해당하는 매점화폐를 어린이에게 지급하는 기본소득제를 운영중에 있다.
 이의 운영을 위해 학교에서는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독지가로부터 추가적인 기부금을 기탁받았다.
 두 독지가 모두 어린이 기본소득에 대한 내용을 기사로 접했고 그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이에 강환욱 교사는 ”처음 이 제도를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었던 기부금 100만원이 소진될 때를 대비하여 학교 예산의 투입을 논의할 필요가 있었는데, 선한 관심으로 인해 이 시점이 자연스럽게 늦춰지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손길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감사를 표했다.
지난 12월 18일에는 기본소득당의 용혜인 국회의원이 학교를 찾았다.
용의원 또한 신문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으며 평소 전국민 기본소득제 도입을 주장하는 입장에 있어 어린이기본소득제를 운영하고 있는 판동초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학교를 방문한 용 의원은 학생들에게 국회의원이 하는 일과 미래 인공지능 시대에서 기본소득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선사했고 뉴스에서나 보던 국회의원을 만난 아이들은 이를 반기며 진지한 질문을 쏟아냈다.
용 의원은 매점을 살펴보며 학교협동조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판동초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이 기본소득의 원칙에 부합하는 의미 있는 실험이며 이를 지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판동초동문회에도 이 소식이 알려졌다. 학교 운동장에 천연 잔디를 깔아 줄 정도로 모교에 대한 애정이 깊은 동문회는 어린이 기본소득제의 실시를 응원하기 위해 장학금을 마련하겠다는 의사도 전해왔다.
 이미애 교장은 ”주변의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를 드리며, 주저 없이 매점을 드나드는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고, 학부모님들의 학교 교육에 대한 무한한 신뢰에 힘이 난다“며 ”기본소득 실험 시작을 잘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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