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탑, 속리산 상징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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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탑, 속리산 상징물로
  • 보은신문
  • 승인 1997.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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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징 조형물로 관광 상품화해야
현재 보은지역 도로변에 설치된 조형물이 의미가 실추되거나 무분별하게 방치되어 있어 관계기관의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속리산으로 향하는 보은읍 통일휴게소부근에 설치된 통일탑의 경우 관리가 되지 않아 수풀이 무성한가하면 조형물 일부가 파손되어 흉물화 되고 있다. 특히 통일탑에 새겨진 무구역시 지난 75년 설립당시 통치자인 「박대통령각하의 말씀」이라는 표기가 되어 있어 시대적으로 뒤지는 무의미한 상징물로 남아있다.

현재 통일탑의 위치한 도로는 속리산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관문으로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속리산 이미지에도 커다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속리산을 찾은 대전시 동구 판암동에 사는 김모(45)씨는 「아이들과 함께 속리산으로 향 하던중 휴식을 위해 통일탑에서 들렸는데 탑이 관리가 안돼 무의미하게 서있는 것 같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문구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고 본보로 제보했다.

이처럼 관광도로변에 위치한 통일탑은 관리부서가 전혀 없다는데 관광보은을 외치는 행정당국의 무성의한 태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군의 한 관계자는 「현재 통일탑의 경우 제초작업만 보은읍에서 하고 있으며 관리주체는 어떤 부서에서 맡아서 하느지 모르겠다」며 「관련부서를 통해 관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뜻있는 지역주민들은 기존 통일탑이 낡고 관리가 안되는 만큼 속리산과 어울리는 상징물이나 소공원을 조성해 관광상품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모색되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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