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옥복숭아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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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옥복숭아로 승부한다"
  • 보은신문
  • 승인 1997.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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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소 구우서씨, 3년 연구로 성공 눈앞에
「복숭아의 돌연변이 품종으로 복숭아의 과모(果毛) 가 적어 작업하기가 총고 봉지를 쑤우기 않아도 순백색의 선명도를 유지한다」 3년에 걸쳐 새로운 품종 인증을 눈앞에 두고 있는 보은농촌지도소 구우서씨의 일성. 3년전 삼승면 원남3구 송재수씨로부터 유명복숭아 만생종 가지에서 유난히 빨리 과실이 달린다는 일찍 달리는 가지를 재래종나무에 적을 붙혀 3년동안 관찰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 구씨는 자신이 관찰한 복숭아의 새로운 변이품종을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영동의 과수농가들에게 선보였다.

기존 유명복숭아가 쉽게 물러 저장성이 약하고 과실의 색깔이 순백색이라는 것만으로도 과수농가의 호기심을 유발시켰고 구씨는 여기에 힘을 얻어 본격적인 관찰과 2대 3대 시험재배를 시작했다. 3년 걸친 관찰과 시험재배에서 유명복숭아 재배의 문제점인 봉지 씌우는 노력이 많이 드는 것에 비해 봉지를 씌우지 않아도 순백색을 유지한다는 점과 털이 다른 복숭아보다 적어 작업하기 순조롭고 과수의 생명인 낙과가 없어서 늦게까지 수확할 수 있다는 점, 육질이 단단해 수송, 저장력이 강하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또 복숭아의 핵주위에 착색이 없어 가공하기가 용이하다는 것과 흑성명, 탄저병에 강하다는 점들이 앞으로 신품종으로써의 가능성을 심어주었다. 특히 기존 유명복숭아의 수확기보다 백옥은 5~10일정도 수확기가 빠른점은 고소득과수 작목으로 각광받을 수 있는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현재 구씨는 자신이 3년동안 시험재배한 백옥품종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농촌진흥원 등록을 위해 확인검증을 의뢰해 놓고 있다.

지난해 출하경험으로 올해도 복숭아시자으이 새로운 각광품종으로 인정을 받는 것은 물론 구씨는 「올 8월 수확기가 되면 백옥품종의 평가회를 통해 공식적인 인증을 받아보겠다」고 말하고 있다. 3년동안의 시험재배로 보아 품질의 우수성은 확실시되고 있으며 우선 8천본정도를 관내 희망농가들에게 우선적으로 보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보은의 지형이 분지로 형성돼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서 과수재배가 적지라고 강조하고 있는 구씨는 이제는 새로운 품종에 대한 도전만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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