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경기이사회 진가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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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경기이사회 진가 발휘
  • 송진선
  • 승인 1997.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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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종합5위 디딤돌 역할
도민체전에서 보은군이 종합 5위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열심히 뛴 선수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업체, 기관단체, 그리고 군민 등 총체적인 힘의 결집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이사들의 숨은 노력이 그 힘을 배가시켰다. 이들은 내년 대회에서 3위를 목표로 지금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 96년 2월 이제국씨를 회장으로 조직된 경기이사회는 현재 최윤식 회장 등 23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과거에도 경기이사들은 있었으나 경기개최 며칠전에 운영돼 사실상 형식적인 조직에 불과했다.

당시 김인수 체육회 전무이사가 경기별 전담 책임자를 둬 해당 종목은 그 책임자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경기이사회 구성을 제안한데서 비롯되어 선수선발에서 부터 선수에 대한 서류를 갖추는 일 그리고 일체를 경기이사에게 맡겨 경기별로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대회가 끝나도 해산하지 않고 매달 모임을 가져 항상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 올해도 도민체전을 디데이로 잡고 매달 모임을 갖고 선수선발에 대한 정보교환은 물론 타 지역의 정보 파악 등 도민체전에서 보은군이 우수한 성적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들과도 끈끈한 유대관계를 갖고 타 지역 거주 선수들에게 애향심을 고취시켜 대회가 있으면 자신의 생업마저도 뒤로하고 참가하는 열성을 갖게 했다. 선수들이 훈련하는 시간에 각 경기 이사들은 자기 일을 뒤로 미루고 사비를 털어 훈련을 지원하고 일부 종목은 원정훈련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온정열을 쏟아 부었다. 그 결과 배구의 경우 청주에서 출퇴근하는 일선 교사들이 아닌 지역내에 거주하는 선수들로 팀을 짜각고의 연슴 끝에 최하위에서 일약 3위로 급 부상한 쾌거를 기록 도민들을 놀라게 했다.

보은군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입장식 하나를 위해 경기이사가 정읍까지 내려가 동학관련 자료를 수집, 보은정신을 보여주는 열성에 도민의 환호도 받았다. 만년 최하위였던 궁도도 6위 를 차지하는 등 이번 도민체전에 침가한 전 종목의 저력 발휘로 진천,괴산,단양 등 실업팀까지 조직되어 있는 지역을 제쳤고 옥천, 영동도 물리쳤다. 김인수 전무이사는 「일선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을 비롯해 도민체전을 적극 후원해준 지역의 기업체, 기관단체,그리고 국민의 힘으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최윤식 경기이사회장은 「선수층이 앎은 것이 보은 체육계의 가장 큰 난점인데 학교체육의 활성화시키고 지역사회까지 연계된 선수층 확보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이사회원은 최윤식(검도) 유재철(연식정구), 정구필(궁도), 최상열(배드민턴), 신병인(체육회), 김인수(체육회), 이제국(실용자전거), 정성찬(육상), 김원경(축구), 최봉선(테니스), 김욱현(배구), 이태영(탁구), 박문규(씨름), 구왕회(사격), 김연정(태권도), 이대희(유도), 김용섭(족구), 구본행(볼링), 유선재(게이트볼), 고정식·양명근(민속경기), 안우찬(입장식), 이경환(골프)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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