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원 진료 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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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원 진료 또 중단
  • 송진선
  • 승인 1997.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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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중단, 단전 회생희박
지역의 유일한 준 종합병원급인 장병원의 정상적인 운영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직원들이 무기한 업무중단에 들어가 주민들의 의료수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장병원측은 최종 부도로 인한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료 수혜를 위해 일부과목에 대해 부분진료를 해왔으나 지난 7일부터 직원들이 출근을 거부함에 따라 진료활동이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장병원은 3개월 분의 전기료 6백85만원을 체납시켜 한전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전기공급까지 차단시켜 사실상 장병원의 진료재개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당초 장병원 직원들은 지난 5월13일 집단 사표를 제출하고 일시업무를 중단해오다 모리스측이 가압류한 의료보함 조합에서 지급하는 1억3천여만원의 의료비 중 50%를 임금으로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모리스측으로부터 받아내고 5월19일부터 부분 진료를 재개했다.

그리나 모리스측과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자 업무를 중단하고 장병원 측 직원들은 청주 지방법원에 체불임금 정산을 위한 의료보험료 채권 가압류 신청 소송을 제기, 청주 지방법원측으로부터 『상여금 등 2억4천9백만원의 체불임금에 대한 의료보험료 채권을 가압류한다』는 결정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병원은 부도직 후 지역기관장 등이 대책회의까지 가져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제3자 인수방법론도 논의되는 등 회생에 관심을 기울였으나 직원들까지 업무를 중단함에 따라 회생이 더욱 불투명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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