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래형양 사격 유망주를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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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래형양 사격 유망주를 떠올라
  • 송진선
  • 승인 1997.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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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수립하며 전국 소년체전 2관왕
지난 5월24일 춘천에서 개최된 제 26회 전국 소년체전 사격종목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무명의 원남중학교 강래형양이 신기록을 수립해 사격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강래형양(원남중 3년)은 종전 대회 개인전 신기록인 391점을 2점 앞선 393점을 쏘고 또 단체전에서도 종전 1171점을 2점 앞선 1173점으로 역시 신기록으로 2관왕에 올랐다.

강래형양은 「매 순간순간 마다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만으로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담담하게 과녁을 겨눴다」며 「신기록을 냈는지도 몰랐다」고 그때의 기쁨을 전했다. 처음 지도교사의 권유로 총을 잡았을 때 공부할 것을 고집하는 강래형양 부모의 만류로 한 때 총을 놓아야하는 시련도 겪었으나 학교의 적극적인 설득과 또 강양의 인내로 이제는 부모님도 국가대표가 안되면 쫓아내겠다고 할 정도로 적극 후원해주고 있다.

강양을 지도하는 나진세 교사는 「강양은 성격이 차분하고 침착하며 주위에 동요되지 않아 연습 때보다 시합에서 더 좋은 기록을 낸다」며 꾸준히 연습하면 훌륭한 사격선수로서 이름을 떨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대회에서 강양을 주목했던 사격 지도학교에서는 벌써부터 스카우트해가려고 부모님을 설득하고 있으나 강양은 이에 자만하지 않고 선배들이 포진해 있는 보은상고로 진학할 것을 결정했다고 한다.

여갑순 선수를 좋아하며 국가대표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과녁을 겨누고 있는 강양은 지난해 교육감기 사격대회 단체 우승과 올해 충북 회장기 사격대회 단체 우승, 개인 2위, 충북소년체전 단체 3위, 개인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삼승 천남 강병용씨(45)와 전광순씨(40)의 1남2녀 중 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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