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숙원사업 해결 자축해
단오절이었던 지난 9일 마로면 갈평1리(이장 이진원) 주민들은 다리준공을 자축하는 잔치를 개최해 화합을 다졌다. 군에서 주민들의 통행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비 6000만원을 투입, 지난 5월말 진입로와 마을광장간 직선으로 연결되도록 기존에 놓여있는 다리 아래쪽에 다리를 재시공했다. 주민들은 이날 떡과 과일 등 각종 음식을 마련해 다리 준공을 자축하고 꽹과리 등 풍물을 동원해 흥을 돋우며 축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고 단오절 전통놀이인 그네뛰기도 실시하면서 친목을 도모했다.갈평리 마을 진입 다리는 진입로와 다리가 직각으로 놓여져 있어 항상 사고의 위험부담을 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다리 진입로도 좁아 차량이 진입하는데 큰 불편을 주었다. 겨울철의 경우 다리의 사정을 잘 모르는 운전자들이 직각으로 놓여있는 다리와 진입로간을 운전하지 못해 주변 건물과 접촉하는 사고를 일으키는가 하면 커브를 잘못 돌아 다리난간을 들이박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더욱이 새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시공한 곳이고 시공한지 오래되어 주민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행정기관에 다리의 재시공을 건의해왔을 정도로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주민들은 이번 다리의 완공과 아울러 마을의 미관을 크게 해친 다리 인근의 빈집까지도 사들여 기존 광장과 연결해 광장을 확대 조성, 마을환경을 더욱 아름답게 가꾼다는 계획이다.
특히 빈집매입에는 마을기금뿐만 아니라 노인회기금, 새마을 부녀회 기금까지 함께 포함함으로써 주민들의 결속을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진원이장은 「그 동안 많은 불편이 따랐던 다리를 재시공함으로써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다리를 이용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는 광장 전구간을 포장해 마을환경을 더욱 깨끗하게 정돈하겠다며 광장 포장에 드는 사업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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