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취회, 탑돌이시연, 대추홍보…종합 상위성적 노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청주 공설운동장 등 청주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 36회 도민체전에서 보은군은 종합성적에서 최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어 관심이 되고 있다. 이번에는 정식종목 성적외에 보은을 알리는데 주력, 입장상과 모범 선수단 상 등 부가적인 수상으로 점수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군 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체전에는 정식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단과 임원을 포함한 2백70명외에 동학 보은취회 시연을 비롯해 탑돌이 시연, 농악팀, 대추고을 홍보사절까지 약 4백명 가까이 참가해 경기에서의 선전은 물론 보은인의 단합을 과시할 계획이다. 검도, 궁도, 사격, 배드민턴, 탁구, 씨름 등 전체 20개 종목에 전 선수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게 되는데 특히 역대 성적이 우수한 봉링과 탁구, 유도, 단체장 달리기, 창던지기, 멀리뛰기 등은 우승 유망종목, 이외에 축구, 테니스, 실용자전거, 태권도 등은 부전승을 확보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동안 보은군의 경우 도내에서는 지역세가 가장 취약하고 선수층까지 얇아 매년 참가하는데 의미를 두고 자금확보 및 선수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이번 체전에서는 군청 실과 및 기관단체 그리고 기업체간 각 경기단체와 결연을 맺어 선수들을 후원, 선수들의 사기가 충천되었음은 물론 군민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고 지역민들의 단합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역대 대회와는 달리 보은이 정신이 담긴 홍보에 주력, 불의에 항거하는 의로운 보은정신이 담겨 있는 동학취회시 농민들의 모습을 시연하는데 죽창을 든 동학군 복장의 농민봉기장면이 등장하고 또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한 불교정신이 배어있는 탑돌이 시연, 그리고 농악놀이의 진수도 선보인다.
또 대추모형을 앞세운 대추아가씨가 등장 관중석에 대추를 나눠주며 특산물을 홍보하는 한편 정권 말기의 레임덕에 빠진 혼미한 현정국과 경제불황을 전 도민들이 슬기롭게 대처하도록 캠페인도 벌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군 체육회 김인수 전무이사는 「지역세로 본다면 보은군은 도내 최하위이나 이번에는 출전하는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해야 한다는 의욕이 대단하고 기업체나 기관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후원해줘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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