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중, 모범 가정 이끈 공로 인정
보은중학교(교장 김대환)는 지난 15일 이 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문원종군의 어머니인 이정애씨(32, 보은삼산)에게 장한 어버이 상을 수여했다. 장한 어버이 상 표창은 보은중학교에서 매년 어버이날 및 경로주간에 학부모 중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으로 가정을 이끌어가고 있는 학부모를 선발해 시상하는 것이다. 올해 수상의 주인공인 이정애씨는 지난 82년 이씨가 18살 되던 해 가정형편으로 일찍 남편 문주성씨에게 시집을 와서 갖은 고생 끝에 생활기반도 잡는 등 노력을 했다.남편은 선천적으로 수족 장애인으로 마땅한 직업조차 갖지 못해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웠으나 심성이 곱고 생활력이 강한 이씨는 한번도 불만을 표시하지 않고 묵묵히 가장역할을 하고 또 맏며느리로서 연로한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해 모범적인 가정을 이끌고 있다. 원종군도 어려운 가정형편에 굴하지 않고 학업에 열중해 현재 전교 수석을 차지할 정도이고 예의도 바르고 솔선수범하는 생활자세를 지닌 모범 학생으로 알려져있다. 보은중학교에서는 이날 이와 같이 훌륭하게 가정을 이끌어 와 타의 귀감이 된 이정애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그 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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