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쟁 참전유공자 '나라사랑 보금자리주택' 건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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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쟁 참전유공자 '나라사랑 보금자리주택' 건설 중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6.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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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37보병사단에서 월남전참전유공자가 살아갈 ‘나라사랑 보금자리주택’을 건축하고 있다.
육군 제37보병사단에서 월남전참전유공자가 살아갈 ‘나라사랑 보금자리주택’을 건축하고 있다.

 육군 제37보병사단에서는 보은군 삼승면 선곡2리에 거주하는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인 채규현(73)옹을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주택’을 짓고 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주택 사업’은 육군본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집이 없는 참전 국가유공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1년부터 시작해 10년째 추진하고 있다.
채 옹은 1966년 11월 군에 입대 후 육군 35사단에서 복무하다 월남전에 파병되어 참전했다.
 채 옹은 집이 없어서 그동안 세를 들어 살고 있던 집을 주인에게 도움을 받아 매입은 했으나 196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블럭집이어서 내부 균열, 곰팡이, 지붕누수 등으로 생활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처지로 그동안 경제적 문제로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딱한 사정을 월남전참전자회 보은군지회가 충북남부보훈지청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알게 된 제37보병사단 공병대대 관계자들이 현장을 답사한 결과 신축을 결정했다
 한편, 보은군에서는 문제가 많은 구옥의 슬레이트 지붕 철거와 많은 양의 건축폐기물을 처리하는데 그 비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다.
이후, 지난 4월 20일 기존 가옥 철거를 시작으로 6월 1일 현재까지 건평 59㎡의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제37보병사단 공병대대 2중대는 장비를 투입하고 제2201부대 3대대(보은대대)와 협력해 병력을 연인원 150여 명을 동원하여 모든 폐기물 처리와 현장 주변 정리로 구슬땀을 흘렸다.
 채 옹은 “월남전 참전의 기억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평생 살아왔는데, 집을 새로 지어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완공되면 입주해 편안하게 살아가면서 투철한 애국심을 가지고 보답하며 살아가려 한다”고 완공을 기다리고 있다.
 이어, “아내가 지난해에 세상을 달리했는데 살아 있었다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가슴이 미어진다”며 “모두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번에 지어지는 집은 조만간  완공해 오는 30일 입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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