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경로효친 실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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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경로효친 실천해야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5.14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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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고통 받고 있는 속에서도 흐르는 세월은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었다.
2020년 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곳곳에 피었던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은 이미 지고 곳곳에는 철쭉이 만개해 있고 산야는 녹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보은지역 들에는 모내기가 시작되어 이곳저곳의 뜰은 녹색으로 변해가고 곳곳의 아카시아는 꽃망울이 부풀어 올라 양봉 농가들의 손길이 바삐 움직인다. 우리 보은지역 5월의 모습이다.
 온 세상이 녹색으로 변하는 5월을 보고 우리는 ‘신록의 계절’ ‘계절의 여왕’이라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가정의 달 5월의 소중함은 하루하루 멀어져만 간다.
자식이 부모를 존경과 사랑으로 대하는 사회풍토가 급격히 무너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다.
끈을래야 끊을 수 없는 존중과 사랑의 날들이다.
 5월 5일은 자녀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자식들을 맑고 밝고 건강하게 키우기를 다짐하고 희망을 선사하는 ‘어린이날’ 이다.
5월 8일은 나를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에 감사를 드리는 ‘어버이날’이며 15일은 어린 손을 잡아주며 학력과 인성을 성장시켜준 선생님을 기억하는 ‘스승의 날’이다.
 자녀와 젊은이는 어른들을 어른들은 자식과 젊은이들에게 사랑과 존중을 실천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요즘 젊은이들은 진정한 효도가 무엇인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진정한 효도는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자주 만나고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다.
5분의 대화, 함께하는 한 끼 식사, 주변동행 등이야말로 효도를 실천하는 대화와 소통의 지름길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의 정을 가슴깊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이를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학생은 공부하느라, 젊은 자식은 직장 다니느라 시간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요즘 아이들은 간단히 카톡으로 연락을 한다. 카네이션 이미지 한 송이로 보내온 ‘카톡’문자가 어버이날 감사선물이다. 젊은이들의 현실이다.
 부모의 은혜, 스승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방법은 그때그때 다를 수 있지만 고령화시대를 생각해 잠깐이라도 찾아뵙는 것이 진정한 효도의 실천이다.
 경로효친은 말보다 실천이 앞서야 진정한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어르신들은 “효도는 백 번을 강조해도 넘치지 않으며, 한 만큼 돌려받는다.”며 “어른이 되어 자식을 키워보면 절실히 느끼게 된다”고 효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부모님들이 기다리는 것은 값비싼 선물이나 물질이 아니라 사랑 가득한 따뜻한 말한 마디와 정겨운 얼굴이다.
이를 먼저 실천해야 할 것은 자녀가 아니라 부모다.
 부모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보고 자라나는 어린 자녀는 부모의 언행에 따라 이를 배우고 실천한다.
 몇 일전, 모친과 아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장롱에 넣고 달아난 40대 젊은이의 못된 행동이 보도된 일이 있다. 요즘세상이 이렇다.
어떻게 이런 일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세상을 놀라게 하는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의 은혜를 망각하고 살아가는 젊은이 들이 부지기수인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부모의 은혜를 잊지 않고 낳아주고 길러주고 가르쳐주신 부모님과 스승님께 은혜를 갚는 일은 사람의 기본이며, 이웃과 사회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다.
이러한 효도(孝道)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한 것인 만큼 우리모두가 경로효친을 실천하는 진정한 가정의 달 5월을 만들고 가꾸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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