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간 비협조로 예산낭비 초래
보은군청의 부서간 사전 업무비협조로 조성한지 수개월여만에 완공된 공사장을 다시 파헤치는 등 막대한 예산낭비 초래는 물론 부실 공사가 우려된다. 군은 지난해 사업비 1천만원을 들여 보청천변에 농구장, 배구장 등 체육공원을 조성한데 이어 보청천 하부에 있어 매년 수해 때마다 유실되던 게이트볼장을 보은읍 노인회에서 이평교 밑으로 이전 조성해 많은 청소년과 노인들이 이곳 체육시설을 이용해왔다.그러나 올들어 군은 또다시 보청∼종곡천 하천정화공사를 추진하면서 농구장과 배구장, 족구장을 모두 파헤친 채 공사를 감행해 체육공원을 다시 복구하는데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것은 물론 복구비가 예산에 계사오디지 않아 완벽한 복구에는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사업비 5억4천9백81만원을 들여 원일건설(주)에서 시공하는 보청∼종곡천 하천정화공사는 지난 96년 이월사업으로서 사업의 시급성이 없는 보청천 체육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이월 추진했으면 이같이 얼마안돼 파헤치는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이다.
하수로 추진부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보청∼종곡천 하천정화공사는 공기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부득이 사고 이월 처리해야 돼 체육공원 조성 담당부서에 올해공사 추진시 함께 추진하자고 요청했지만 거절해 이같은 사태가 빚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체육공원 조성 관계자는 『뚝방 앞으로 6m가량의 여유공간이 생겨 하수로 공사를 시행하면 될 것 같아 지난해 체육공원을 조성했는데 올해 공사를 시행하는 것을 보니 농구장과 배구장까지 모두 파헤쳐가며 공사를 감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시공자가 다시 복구 해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군청 실과부서간 담당자들끼리 충분한 사전협의만 이루어 졌다면 파헤친 후 다시 복구해야 하는 예산낭비는 없었을 것이고 특히 복구에 따른 예산없이 하천정화사업비에 포함되어 있어 예산부족에 따른 부실공사의 우려마저 있어 행정추진의 안일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이곳 보청천에는 체육공원과 보청∼종곡천 하천정화사업외에 사업비 3억을 들여 지역개발과에서 이평도로정비공사(시공 금성건설)가 지난 3월 12일 시작해 오는 8월 15일경 완공 할 예정이며 경제과에서 시행하는 주차장진입로 공사는 사업비 4천8백51만6천원을 들여 지난해 10월에 시작 3월 18일에 공사를 마감했다. 또 건설과에서 징검다리 공사를 마치는 등 보청천변에만 거의 비숫한 시기에 5개 실.과에서 각각 5가지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더구나 이곳 보청천고수부지는 91년 보청천정화사업 추진 후 공용 주차장 조성공사, 게이트볼장 시공 등을 뒤늦게 추진해 정화사업시 조성해 놓은 잔디밭을 모두 훼손하는 등 보은군이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행정추진으로 많은 예산을 낭비해 왔다는 지적을 받아 왔는데 이번에 또다시 부서간 업무비협조로 예산 낭비를 초래 군의 졸속행정을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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