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든 탑이 무너져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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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든 탑이 무너져선 안돼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4.16 0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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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4월 15일로 끝났다.
 함께 치러진 도의원 재선거도 군민들의 선택에 의해 막을 내렸다.
 당선자는 승리의 쾌감을, 낙선자는 패배의 쓰라림을 느낄 수밖에 없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서 함께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어떤 이는 성공과 발전의 기쁨을 느끼고 어떤 이는 실패의 고통을 겪으며 살아가지만 이것이 지속되지는 않는다.
살아가면서 시간이 흐르면 형편과 입장이 달라져 기쁨도 고통도 잊기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선거에 많은 관심이 있었겠지만 이번 선거 기간 국민들은 선거보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관심과 긴장의 나날을 보낼수밖에 없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이든 발생자가 없는 지역이든 경제는 침체되고 삶의 고통은 지속되고 있다.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1만600명에 가까워졌고 신규 확진자는 현격히 줄었으나 아직도 발생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 같으면 봄이 되어 관광철이 시작되면 속리산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식당과 숙박업소는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금년 들어 속리산면 주민들은 커다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해 속리산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든데다 찾아왔더라도 산행만을 즐기고 갈 뿐 점심식사 마저도 하지 않고 돌아가고 있어 경제적 고통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로인해  야구, 축구, 양궁, 태권도, 우슈, 씨름, 육상, 우드볼, 소프트볼, 풋살 등 각종 스포츠 대회나 전지훈련을 위해 보은을 찾는 발걸음마저도 완전히 끊겼다.
이로 인한 고통속에서, 속리산면 주민들은 코로나바이러스사태가 수습되더라도 보은군의회가 보은군이 추진하는 각종 스포츠사업에 제동을 걸어 속리산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계속해 끊어질까 또 하나의 문제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보은군의회가 보은군이 요청한 스포츠관련 예산을 본예산에서 전액 삭감한데 이어 지난 3월 16일 제340회 임시회에서 있은 1차 추경예산에서도 속리산면 주민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여파로 스포츠관련 전지훈련 40여 팀의 예약이 모두 취소되어 숙박, 음식업체들이 수입이 수억원에 달하는 커다란 고통에 빠져들어 이의 해소가 절박하다.
 이들의 고통을 조기에 해소시키고 보은발전을 기약하는 공든탑을 완공하기 위해서는 보은군과 보은군의회가 조화와 균형을 잃어서는 안 된다.
 군수는 더 더욱 이를 잊어서는 안 된다.
정 군수는 자신이 시작한 사업이 아닌 대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은대추를 전국 최고의 상품으로 육성했으며, 보은대추축제는 전국 제일의 농산물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스포츠사업도 나날이 성장해 2019년에는 무려 35만1000여명이 보은을 방문해 지역경제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으며 공든 탑을 쌓아왔다.
 이를 보면 정 군수는 초심과 균형을 잃지 않았다. 균형을 잃었다면 벌써 각종 조사와 주민들의 시위에 시달려 건강을 잃었을 것이다.
그러나, 보은군의회는 균형을 잃고 군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많은 군민들의 지적이다.
 속리산면주민들과 보은군의 체육인, 음식업 관련자들이 계속해 부탁하는 스포츠관련 예산을 일방적으로 승인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보은군이 요청한 스포츠예산을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전액 삭감하는 보은군의회는 균형감각을 잃고 공든탑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
 보은군의 지속적인 발전을 원한다면  공든 탑을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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