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정년퇴직, 증권전문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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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정년퇴직, 증권전문가 『변신』
  • 보은신문
  • 승인 1997.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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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증권 어호선 방송실장
보은인들이 뛰고있다. 한국을 움직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본보에서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보은의 자긍심을 높히고 있는 보은인들을 만난다. 『한국을 움직이는 보은인 100명』을 선정 그들의 근황소개를 통해 지방화시대의 내외 보은군민의 화합과 동참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편집자주>

◇ 이관모 편집인 : 평생 방송인으로서 길을 걷다 은퇴 후에도 역시 방송 관계 일을 하고 있다. 퇴물이란 얘기를 들음직도 한데…
◆ 어호선 :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증권방송일은 정년이 없지만 이 부분도 전문직종이 요구되는 한 방송장르에 속한다. 방송일 이란 주어진 여건에 따라 최선을 다해야지만 가능하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지정된 시간에 증권뉴스를 청취자에게 전해준다고 하는 사명감과 신속정확한 뉴스를 전해준다는 사명감이 없이는 증권방송의 보람을 느낄 수 없다. 더구나 젊은 기자들 틈바구니에서 급변하는 증권시세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크지만, 이제는 나를 찾는 청취자가 늘고 있다는 데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적당한 시기가 되면 후배에게 물려주고 은퇴할 계획이다. 나름대로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증권방송을 하고 있다 보니 투자정보회사 등에서 투자증권정보방송을 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앞으로 나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고려를 할 생각이고 힘이 있는 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 남겠다.

◇ 이 : 한국의 상장주식이 해외 자본시장에 상장이 되었다. 일부분이긴 하지만 대형주식들이 외국상장 후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금융자본시장의 개방을 앞두고 나쁜 징후라 볼 수 있는데 증권거래소에서 보는 해외증권시장에 추이를 말해달라.
◆ 어 : 포철, 한국이동통신이 뉴욕증권 시장에 상장 되었는데 얼마 전 동년대비 15%가 떨어졌다. 이는 현상황에서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지만 앞으로 계속 주가하락 현상이 있다면 국내 증권시장에 영향이 크게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많은 회사가 해외자본유치를 위하여 외국증권시장에서 주가의 하락은 성장을 유보시킬 수 있다.

이는 기업이 국제화되어 가는 추세에서 꼭 필요한 단계라고 볼 수 있는데 국내의 경기가 외국에 비치는 현실은 그리 밝은 편은 아니다. 기관투자가 증권평가시 한국에서 강세를 보이면 미국도 강세를 보이는 것이 상식인데 국내의 불을 먼저 꺼야 한다는 긴박함 속에서 안타깝게 바라 볼 뿐이다. 지난해 무역적자가 2백억불에 육박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환율을 일부러 올린 것으로 보는데 원화 가치가 떨어져야 수출이 증가한다. 환차손을 줄이면 원화가치가 상승하고 수출이 타격을 입는다. 한보철강사태가 수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제 전반적으로 경제시련을 맞고 있다.

◇ 이 : 방송인으로서 경제전반에 관해 많은 식견을 갖고 계신데 미래 한국경제에 관하여 예견 한다면…
◆ 어 : 1월부터 한보사태가 몰고 온 파장이 너무 크다. 자본주의의 기본인 증권거래가 계속해서 하락세에 있고, 외국자본의 이탈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더구나 예금 관계가 은행들의 신용 추락으로 줄어드는 추세에 있으며 외국은행의 개입도 어려워 질 전망이다. 경제성장율이 매년 8%선에서 유지되었으나 이마저 달성하기가 어려운 실정에서 미래를 예측하기란 어렵다. 정부와 국민 모두가 경제불황 타개를 위한 강력한 의식 변화가 있어야 한다.

실례로 M&A(기업합병)가 국내에서도 열병처럼 번지고 있는데 비하여 작년 대우가 불란서 국영기업체를 기업합병하려다 실패한 예가 있다. 국내기업이 고임금 고금리와 원화평가절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반하여 외국기업은 합병함으로서 이 난국을 타개하려고 몸부림치고 있는 현실이다. 정확하게 국내경제문제를 모두가 알아야 하는데 비하여 정부에서는 홍보가 부족한 실정으로 일체감이 없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향후 금융경쟁이 국내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고 범세계적으로 경쟁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국내자본시장의 개편이 예견되고 있다.

◇ 이 : 자본주의의 꽃은 선물시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국내의 선물거래는 기초적인 원자재정도만 하고 있다. 앞으로 선물시장에 대한 추이를 얘기해 달라.
◆ 어 : 선물시장은 총체적인 자본주의 금융이 선진화되고 체계화되어 있어야 가능하다. 내년도 금융개방에 따라 국내의 자본시장이 긴장되어 있는 속에 체질을 개선하려 금융개혁위원회를 설치하고 금융시장 빅뱅화를 준비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선물시장이 활성화하기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선진국이 되기 위하여는 선물시장의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

◇ 이 : 부동산과 증권시세가 동시에 떨어지는 기현상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자금의 흐름이 분산되어 양대 산맥을 유지하여 왔으나 요즘에는 예측하기 어려운 투자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 어 : 근시안적으로 보면 상반되게 갈 수 있지만 길게 본다고 하면 같이 갈 수 도 있다. 하지만 증권은 금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정부에서 금리부분에 대해서만큼은 한자리숫자로 유지를 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정책아래 있으며 부동산은 실명제 실시이후 과열조짐이 발생할 경우 초기에 잡겠다는 의지에 따라 양쪽이 전부 하락세에 있다. 현재 금리도 경제형편에 비해 높은 것이 아니다 금리를 정부에서 인위적으로 떨어뜨려야 하지만 인위적으로 안되지만 오래 못 갈 것으로 본다.

◇ 이 : 경제얘기만 하니 딱딱하다. 고향 얘기 좀 하자.
◆ 어 : 고향이 탄부면 사직리이다. 아버지가 독자이기에 제일 가까운 친척이 6촌이다. 고향동네에 가면 마을 주민과 같이 어울려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아쉽다. 고향에 제일 먼저 할 일은 친척들이 기거할 조그만 한 거처를 만드는 일이다. 알게 모르게 고향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지만, 밝힐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고향동네에 거처가 마련되면 한번 갈것을 두번 가게 되니 자연 고향 찾는 횟수가 늘어 날 것이다. 결국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고향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 이 : 출향인들이 고향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지만, 막상 인생의 마지막의 봉사를 고향에 하기란 쉽지가 않다. 많은 사람들의 장미빛 의 봉사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만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기가 어려운데…
◆ 어 : 고향이 탄부면 사직리이다. 압지가 독자이기에 제일 가까운 친척이 6촌이다. 고향동네에 가면 마을 주민과 같이 어울려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아쉽다. 고향에 제일 먼저 할 일은 친척들이 기거할 조그만 한 거처를 만드는 일이다. 알게 모르게 고향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지만, 밝힐 단계는 아니다. 글나 고향동네에 거처가 마련되면 한번 갈것을 두번 가게 되니 자연 고향 찾는 횟수가 늘어 날 것이다. 결국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고향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 이 : 출향인들이 고향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지만, 막상 인생의 마지막의 봉사를 고향에 하기란 쉽지가 않다. 많은 사람들의 장미빛의 봉사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만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기가 어려운데…
◆ 어 : 물론 이상과 실제는 똑같을 수 없다. 또한 고향을 떠난지가 오래 되었기에 문화의 차이가 많을 수밖에 없다. 고향 사랑이라는 것이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인생의 마감 길에 들어서서 여유를 가진 사람이 그리 흔하지가 않다. 그러나 꼭 자금만 투자해서 고향에 봉사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 직종에서 쌓았던 정보를 고향에 전수하는 일도 봉사의 일종이다. 출향인 중에는 실력이 있는 전문직의 종사자가 많이 있다. 부디 고향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되어 봉사하여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이 : 젊은이들과 함께 어루러져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부디 건강하고 세인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방송인이 되기를 기원한다.
◆ 어 : 보은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최선을 다하여 일을 할 것이고 여유로운 시간이면 고향을 위하여 꼭 봉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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