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둘레길 걷기축제, 단풍보고 추억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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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둘레길 걷기축제, 단풍보고 추억 한가득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9.11.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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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속리산면 구 법주분교에서 열린 제4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대회에서 참가자 500여명이 안전한 산행을 위해 음악에 맞춰 몸을 풀고 있다. 사단법인 속리산 둘레길이 주관한 이번 걷기대회에는 법주분교~솔향공원~말티재~장재저수지~행궁터 약 8㎞ 구간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가을이 익어간다는 말처럼 산하의 울긋불긋한 국립공원 속리산의 막바지 단풍속에 세속의 시름을 잊고 청정 자연을 마음껏 보고 느끼며 짧아져 가는 가을의 상큼한 산소를 한껏 들켰다. 날씨도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쾌청했다. 대회를 주관한 박연수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이날 비가 온다는 사전 일기예보에 마음을 무척 조였다. 추위를 가려준 햇빛에 감사하다”며 “이 행사는 보편적인 행사와는 다르게 편하게 걷는 모습을 담고자 소담하게 마련했다. 행복바이러스가 전파되고 건강의 시발점이 되는 자리였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대회주최 측은 말티재 넘어 장재저수지 초입에 보물찾기 이벤트도 마련했다. 아울러 점심으로 잔치국수와 대추떡, 커피, 주방세제 등 참가비 없이 푸짐한 인심을 선사,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과 추억을 안겼다. 청주에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63세 여성 참가자는 “비록 암환자지만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면서 즐겁게 생을 살아가고 있다. 내년에도 또 오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 정도로 아주 멋진 대회고 훌륭한 걷기코스다”라며 엄지척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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