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실 어둡고, 전시물 먼지만 가득
교육청(교육장 김남훈)에서 운영, 관리하고 있는 보은중학교내 학생과학관의 전시물 관리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관내 1층에 많은 전시물들이 전시되고 있으나, 학생들이 관람하기에 조명이 어둡고 전시물 설명에 있어서도 5∼6년전의 내용이 기재되어 있고 최근의 정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인공 위성 보유 현황에 대해서는 설명조차 없으며, 우주 왕복선의 설명에서도 수차례에 걸쳐 많은 기술 변화가 있었음에도 이에 대해서 기술되어 있지 않다.
또한 관람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스위치를 누르면 전파의 이동 경로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점등되게 설치되어 있지만 스위치가 망가지고 전선이 절단되어 작동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로봇 실험의 스위치는 아예 패어져 나가 그 흔적만 남아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전시물 내부의 청소가 이루어지지 않아 전시물에 먼지가 쌓여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불쾌감을 낳게 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할 과학관이 제구실을 못하자 주민들은 “과학에 대한 전시시설이 절대 부족한 보은에서 교육청에서 관리하는 전시시설이 관리 소홀로 제구실을 못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행사나 평가를 위해 존재하는 과학관이 아닌 학생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과학관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청 관계자는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함에도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노후 시설들에 대한 보수와 기록에 대한 수정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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