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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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이모저모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9.10.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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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논란 ‘훈민정음공원’
○…보은군이 국비와 도비를 끌어들여 속리산 정이품송 맞은편에 조성한 훈민정음공원이 한글학회 등으로부터 역사 왜곡 논란을 가져왔다고. 뉴스1 김기준 기자는 “군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현재 공원의 관람객 입장을 중단하고, 공원을 조성하면서 소재로 삼은 신미대사와 한글 창제의 관련 자료를 면밀하게 재검토하는 중”이라며 관련 소식을 지난 22일 전했다.
공원을 조성하는데 들어간 돈은 모두 55억 원. 이 가운데 37억원은 2013년 시작해 올해 끝나는 달천 고향의 강 사업 예산의 일부로 국도군비가가 투입됐다. 나머지 18억원은 문화관광 사업으로 부담했다. 전체 사업비 55억원 가운데 순수 군비는 15억6600만원이 들어간 셈이다.
공원은 전체 넓이 3만1740여㎡로 훈민정음 마당, 신미 마당, 정이품송 마당 등 3개 테마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정이품송 마당에는 37년 된 정이품송 후계목과 가지가 움직이는 정이품송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공원의 소재 인물인 신미대사는 속리산 복천암에서 출가하고 입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미대사와 보은의 연계성을 스토리텔링 해 보은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고, 관광 자원화하겠다는 게 군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 공원은 개장하자마자 곧바로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다.
한글 관련 단체들은 “신미대사는 한글을 창제하고 나서 3년이 지난 1446년 소헌왕후 사망 뒤 왕실에서 대대적으로 불교 예식을 벌일 때, 그 예식을 주관하면서 나타난 인물로 한글 창제설의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은 정확한 근거 없이 설화 등을 토대로 공원을 조성해 역사 왜곡이 될 수 있는 점을 인정, 현재 한글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조선왕조실록을 토대로 한 공원 기본계획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은 다 안다,
속리산에 펼쳐진 ‘스포츠 세상’
○…국내에서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조선일보가 지난 18일 ‘선수들은 다 안다, 속리산에 펼쳐진 스포츠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스포츠 메카로 변신한 보은군을 소개했다.
“보은군은 인구가 3만명에 불과하다. 이 작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매달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가 열린다. 10월 한 달 동안에만 8개의 전국대회가 치러진다. 도 단위의 작은 규모까지 합하면 모두 18개나 된다.”
“속리산 관광지로 친숙한 보은군이 스포츠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속리산은 1970~80년대 한 해 평균 관광객 220만명이 찾는 명소였다. 하지만 관광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속리산은 옛 명성을 잃었다. 200여곳에 달했던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하나둘 문을 닫았고, 관광과 농업에 의존했던 보은 경제는 크게 휘청거렸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은군이 꺼내든 카드가 스포츠 마케팅이다.”
“보은군수는 스포츠 산업이 경제 유발 효과가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고의 시설을 갖춘 전국에서 손꼽히는 우수한 스포츠 시설을 갖추게 됐다. 올해 말까지 탁구장과 배드민턴장 등의 시설을 갖춘 다목적체육관과 3개 트랙을 갖춘 속리산 사계절 전천후 훈련장을 새롭게 건립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 신문은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한 훈련지 말티재 꼬부랑길, 세조길을 대표적인 예로 들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했다. 보은이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얻으며 “한산했던 숙박업소와 음식점이 선수단과 가족, 관중으로 북적이며 지역 경제가 다시 숨통을 트게 됐다. 스포츠마케팅 산업을 추진하기 시작한 2010년 이전 속리산면에 17개에 불과했던 숙박업소는 40개(9월 기준)로 늘어났다. 음식점도 113개에서 132개로 증가했다”고 알렸다.

고즈넉한 우당 고택의 풍경
○…경제 신문 이투데이가 만드는 월간지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보은군 장안면 개안리에 위치한 국가민속문화제 제134호로 지정된 99칸의 한국 전통가옥 ‘우당 고택’을 다루었다.
이 매체는 글 첫머리에 “서원계곡 끝자락 소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지나 솟을 대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안담으로 둘러친 사랑채가 있다. 오른쪽에 다시 안담을 가진 안채가, 그리고 두 본채 사이를 걸어가면 별도의 담을 가진 사당이 자리해 있는 구성이다. 안채 뒤켠으로는 전국8도의 장독대 800개가 모여 장관을 이룬 모습도 보여진다”고 거론한 후 사진과 함께 고즈넉한 우당 고택을 상세히 풀어놓았다.
매체는 글 말미에 “삼천평이 넘는 고택 이곳저곳에는 잘 익은 감이 주렁주렁 열려있고 그윽한 향을 풍기는 노란 탱자나무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돌담들을 따라 피어난 꽃들과 담쟁이, 영글어 익은 빨간 나무 열매들과 함께 풍성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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