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큰 폭 감소, 수매가는 동결
군내 잎담배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6%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엽연초생산조합(조합장 이범로)에 따르면 올해 보은군 잎담배 재배면적은 487ha로 지난해 495ha보다 1.6%인 8ha가 줄었으며, 재배농가는 지난해 399농가에서 올해 352농가로 47농가가 감소해 11.7%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담배인삼공사에서 재고량 증가와 잎담배 재배농가의 경쟁력 제고를 감안, 점차 잎담배 경작면적을 줄이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신규 희망농가의 신청을 전혀 받지 않고 있다.
엽연초생산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1222톤의 잎담배를 생산, 평균 ㎏당 6350원의 가격을 받아 총 84억53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올해는 재배면적과 재배농가의 감소에 따라 1124톤의 잎담배를 생산할 계획으로 지난해와 같이 ㎏당 6350원의 가격을 받을 경우 70억∼75억원대의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a당 242㎏의 잎담배를 생산해 생산량과 품질면에서 전국 38개 조합가운데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올해는 10a당 231㎏의 잎담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계속되는 가뭄 피해로 성장이 정체돼 생산량 감소와 품질저하가 예상되고 있다.
조합측 관계자는 “기존 잎담배 재배농가를 중심으로 조정, 자연도태된 농가를 제외하고 농가수 및 재배면적을 확정했으나 계속 감소되고 있는 추세다”면서 “올해는 계약된 수량을 전량 지난해와 같이 보은에서 수매할 계획으로 계속되는 한해피해로 인해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성장이 멈춰 있어 잎담배 생산량 감소는 물론 품질저하로 경작농가들의 소득 감소 등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산 잎담배의 등급별 수매값은 지난해와 같은 황색종 본중엽계 1등급(1㎏기준)의 경우 7370원, 2등급은 6670원, 3등급은 5960원, 4등급은 4850원이며, 상하엽계는 1등급 6270원, 2등급은 5220원, 3등급은 448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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