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커브, 사고다발지역
말티재를 넘어 속리산으로 진입하는 내리막코스가 전면적으로 도로표면이 불규칙하거나 선형굴곡의 잘못으로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속리산의 관문인 말티고개를 넘어 내려오는 내리막길이 직선으로 200m가량 이어지다가 갑자기 급커브 도로가 나타나 운전자들을 당혹하게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속리산으로 향하던 승용차량이 말티재를 넘어 갈목재와 갈라지는 100m 전방에서 커브를 발견하지 못하고 도로외곽으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말티고개 내리막 도로의 탄력을 받아 내려오던 차량이 커브를 발견하지 못하고 발생했는데 특히 사고지점이 유난히 어두워 가로등 설치 및 도로안 전표시판 설치가 아쉬운 실정이다.
또 지난해 이날 사고지점의 인접지역인 갈목교 부근에서 도로를 탈선한 차량이 가로수와 충돌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전례가 있으며 차량의 전복사고등 사고다발지역으로 도로선형개선을 통한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보은에서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김모씨는 「말티고개의 구비를 넘은 운전자들이 내리막 도로가 직선도로로 되어 있어 과속을 부추기고 있는가 하면 도로가 너무 어두워 관광도로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도로관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점의 전방에 사고위험지역 표지판 설치를 검토하고 있으나 도로 선형관계는 타기관과 협의해야 할 사항이다」고 말해 관련기관의 도로개선 심각성에 대한 인식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도로는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관광도로로써 심야운전자들에게는 위험한 도로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초행운전자들에게는 사고위험을 항시 내포하고 있어 주변지역의 가로등 설치 및 도로 선형개선이 조속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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