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굴 주민, 탁상행정 맹 비난
【속보】군에서 분뇨처리장을 금굴리에 설치할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금굴 주민들이 분뇨처리장 시설의 입지를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 21일 군에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대표 23명과 함께 첨단시설인 옥천군 분뇨처리장을 견학하고 난 다음 실무과장이 「주민들이 반대를 해도 어쩔 수 없이 강행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자 주민들은 관에서 밀고 나가면 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것 같다며 잘하자고 견학을 한 자리가 오히려 주민들의 반대 의사를 더욱 굳히게 만들었다.옥천군의 경우 입지적인 면에서도 인근 마을과 5백여m나 떨어져 있는가 하면 보은 하수종말 처리장과 같이 91년에 설치를 했는데 옥천군의 일일 처리용량이 1만8천여톤이고 보은군은 6천톤규모면에서도 보은지역과는 비교도 안된다는 것. 따라서 금굴리 분뇨처리장 설치 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안종철) 위원들은 지난해 주민들이 저세게 반발하니까 금굴리에는 안하고 고승리와 관을 매설해 연결하는 것으로 추진한다고 약속을 해놓고 예산타령을 하면서 막무가내로 밀고나가는 것은 공권력의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안종철 반대 추진위원장은 금굴리에 「분뇨처리장을 설치하는 것은 사람들이 한 눈에 볼 수 있는 안방에 설치하는 것과 같다」며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탁상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주민들에게 금굴리에 설치하면 안된다는 이유를 홍보하면서 금굴리에는 절대로 분뇨처리장이 들어설 수 없도록 공권력에 대항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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