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選인 具의원은 최근 주병덕지사가 국회의원에 출마할 뜻을 시사하면서 청주권에서 차기 도지사 출마의 강력한 주자로 부각되고 있다. 具의원은 상임위 활동을 통상산업분과위원회에 소속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4?11총선에서 청주 상당구에서 경제통인데다 金대통령의 오른팔로 알려진 신한국당 청주시 상당구 홍재형위원장과 맞대결을 벌여 6천여 표차로 당선되어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산외면 구티 출신으로 고려대 경제학과와 동대학원 국제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일찌감치 정치에 입문한 具의원은 청소년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 한국BBS중앙연맹총재를 역임했고 13대 때에는 전국구로 국회에 진출했고 민자당 중앙회 청년분과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 이관모대표이사 : 지난해 4?11총선에서는 보은출신 국회의원을 두명이나 배출했다고 해 보은의 경사라며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지역구가 청주에 있어서인지 보은군민들의 관심과 지지율에 비해 보은을 생각하는 열정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여론이 팽배 한데 본인의 생각은 어떤지요?

- 구천서 구고히의원 : 고향을 떠나 있지만 가슴속에 늘 고향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저는 고향 사람들끼리 객지에서 서로 사랑하고 아끼도록 매개체 역할에 힘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자주 뵙지 못하더라도 이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중앙에 바짝 매달려 고향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보은의 자존심으로, 여러분의 자랑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 이 : 보은인들이 具의원에 대한 열정은 남성보다 여성의 성원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보은의 여성들에게 보답을 하지 못한 것 같은데 이 기회에 한 말씀 해주시고, 앞으로 여성 문제에 어떻게 관심을 표명할 계획입니까?

- 구 : 보은출신 여성 유권자들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보은 여성들은 농업과 가사노동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비단 보은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농촌의 현실이 어려워질수록 여성들의 육체적 노동 또한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농촌지역의 복지증진에 주력하는 것이 보은 뿐만 아니라 나라의 앞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 이 : 보은이 선진 지방화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향방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지요?

- 구 : 무한경쟁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즈음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사회분위기는 개인주의와 집단이기주의 그리고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해 있습니다. 이러한 망국적인 요인들이 요즘은 농촌 지역에까지 스며들어 가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보은은 저를 낳아 주시고 길러 준 고향입니다. 저의 욕심이라면 우리 보은 군민들만은 서로 협력하고 화합하여 끈끈한 사랑으로 우애 넘치는 보은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속리산을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의 개발, 예를 들자면 골프장 건설, 스키장 건설 등에 종합적인 장기 계획을 수립 착수하여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엄청난 변화의 물결에 의지도 소신도 없이 흔들리기보다는 오히려 이러한 변화의 물결들을 풍부한 창의와 너치는 패기로 적극 수용하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로 만들어 세계화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보은 군민들이 앞장서 나가야 할 것입니다.

▶ 이 : 8개월 여간의 국정 활도을 해왔는데 특히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 왔는지요?

- 구 : 15대 국회가 개회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상임위가 통상산업위원회인 관계로 중소기업 문제, 정부의 규제완화, 에너지 정책, 장애인과 여성 인력의 고용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농공단지가 당초의 취지와는 달리 농촌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지 못한 체 유명무실해져 가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하여 국정에 반영시킨바 있습니다.

그리고 먹는 물 관리법의 전면 개정을 촉구 및 법 개정을 추진 중에 있으며 우리나라의 다단계 판매의 폐해가 심각해 법안을 만들어 본회의에 상정코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남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충청권 피해를 보고 있는 충청권 개발을 위해 예산을 대폭 증액시켰으며 충북선 전철화 사업의 실시설계비 예산을 추가 확보 및 교육예산의 지방교부금을 확보하여 학교의 노후시설을 개선하는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자민련의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어 건전한 청년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입니다.

▶ 이 : 앞으로 도지사에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구체적으로 나돌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 구 : 현재로서는 중앙정치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도와 관련된 제반 무제들을 풀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향후 이 문제는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올해는 대통령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고, 대선 이후 정계는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상황을 주목해야 되겠죠. 만일 출마하게 되면 많은 성원 부탁합니다.

▶ 이 : 지난해에 정치와 경제는 후퇴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작금의 정치상황을 어떻게 분석하시는 가요?

- 구 : 연초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하는 것을 들으면서 대통령이 권력만 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수회담도 필요 없다면 정치도 필요치 않은 것이고 영원히 권력이 계속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을 보고 내각제를 할 시기가 온 것이라고 보는데 현재의 경제문제를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서 권력의 분산을 가져오기 위해 내각제를 실현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 이 : 지난 총선에서도 충북에서는 자민련이 대승을 거뒀는데 지방자치단체장을 포하만 국회의원까지 탈당하는 사례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은 어떤지요?

- 구 : 周지사가 모 방속국 대담에서 당조직보다는 사조직에 힙입어 당선됐다는 말을 했는데 제 생각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여당집권당의 심부름꾼으로만 전락하는 실수를 범한 거죠.

▶ 이 :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 및 포부를 밝혀 주십시오.

- 구 : 의정 활동은 국회의원의 신분으로써 가장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야 하는 부분이며 국민에 대한 막중한 책무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심각한 경제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현안을 감독해야 하는 통산산업위 위원으로서 현재의 경제상황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는 너나할것없이 경제활성화에 주력해야 합니다. 저 또한 우리 나라의 산업 현장에 대한 직접 실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여 국정에 반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통일 대비 역량을 갖추기 위하여 일본 중국, 미국등 관련국들과의 젊은 의원 외교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 정치인으로써 저의 포부라면 모든 국민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모든 국민에게 인정받으려면 국민의 선량인 저의 본분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지요. 인기를 위하여 연출하지 않겠습니다. 대안을 제시하고 심도있는 정책의 개발과 행정부의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지적하는 실력있는 의원으로 남겠습니다.

▶ 이 : 바쁜 의정활동으로 가정정치는 소홀할 듯 싶은데요. 반면 자녀분들이 아주 공부를 잘하는 것으로 압니다. 비결이 있나요?

- 구 : 가정적으로는 0점 가장이죠. 하지만 아이들에게 가까이에서 도와주는 방법도 있지만 밖에 나가서 할 일을 다하고 다니면 아이들도 프라이드를 갖고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제 할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 : 국정활동의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오랜 시간 대담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와 보은군민에 대한 새해 인사 말씀 해주시죠?

- 구 :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가 있었기에 오늘 제가 있음을 늘 가슴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보은을 한국 제일의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고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슴에 담고 있기에 제가 할 일을 찾아 나름대로 열심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보은군민들 모두 밝고 희망찬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운과 보은의 발전이 활짝 열리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합시다. 고향 어른들 모두 만복 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