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마을 건강 보양촌 구병리
상태바
아름마을 건강 보양촌 구병리
  • 송진선
  • 승인 2002.11.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달 12술 마을로 재탄생
아름마을 가꾸기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내속리면 구병리가 건강 장수의 과일 및 약초로 담근 술익는 마을로 재탄생된다. 지난 28일 사업의 용역을 맡은 한국 농촌경제 연구원 농촌 발전 연구센터는 군청 회의실에서 구병리 주민과 도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보고회를 갖고 건강 장수의 생태, 녹색관광 마을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한다는 최종 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을 담당한 농촌발전 연구센터 송미령 박사는 마을의 매력으로 입구의 소나무 숲과 송로주, 구병산골 가든 뒷편의 계곡, 돌담길, 메밀꽃 단지를 들고 이를 최대한 살려 생태 및 녹색관광을 체험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우선 마을의 자원을 이용한 마케팅 기법으로는 지역의 전통 명주인 송로주를 특화시켜 술제조 과정을 보여주는 코너를 만들어 방문객이 시음도 할 수 있게 시음장을 만드는 것은 물론 집집마다 빚고있는 가양주를 활용, 매달 한가지 술만을 음용할 수 있게 해 이 지역의 술의 가치를 높였다.

송로주와 옥수수 술 외에 산딸기 술, 보리뚝 술, 마가목 술, 칡 술, 오미자 술, 오디 술, 산사 술, 대추 술 등을 담가 달이 지나면 다음 해에 맛을 볼 수 있게 하는 희소성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또한 이 마을만의 보물인 마을 입구의 소나무 숲을 공원으로 재 구성 송림 안쪽에는 조명을 설치 야간에도 소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구병산골 가든 뒷편의 계곡에는 생태연못을 조성해 자연관찰 학습장 및 여름철 물놀이 공간으로 활용하고 도시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돌담길을 조성하고 맨발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자연친화형으로 개선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같은 마을의 부존 자원에 건강개념을 접목한 황토 찜질방, 통나무 팬션 건축 같은 건강보양촌을 조성하게 된다. 이밖에 메밀 및 산딸기, 도라지, 곰치 등 마을 경관을 고려한 농작물을 집단 재배해 생산된 농산물을 가공 판매하고 영농 체험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계절별 이벤트를 개최해 농가 소득도 높일 수 있는 의견을 내놓았다.

총 31억1900여만원이 투입되는 구병리 아름마을 조성 사업은 올해부터 2004년까지 계속되는 사업으로 올해 12억4800만원원이 투입돼 건강 보양촌 부지를 매입하고 주택 신축 및 개량, 더덕 등 마을 특산물 식재, 주택 정원 가꾸기 돌담 정비 등의 사업을 벌였으며 내년에는 14억4100만원을 투입, 황토집을 건축하고 생태 체험 산책로 조성, 친환경 도로 포장, 술 저온 저장고 신축, 농산물 가공 작업장 등의 사업을 2004년에는 나머지 주택 개량 보수, 메밀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