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영인 보은군 연합회
붕괴와 파산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농업과 농촌을 살리기 위해 (사)한국농업경영인 보은군연합회에서는 도내 처음으로 ‘협동조합 개혁추진 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5월 22일 (사)한국농업경영인 보은군연합회(회장 강인향)는 산하에 ‘협동조합 개혁 추진위원회’를 구성, 협동조합 개혁을 위한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또한 후속조치로 2일 개최되는 제13회 보은군 농업경영인대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협동조합 개혁 촉구를 위한 10대 요구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한농연 군연합회에 따르면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에서 올해를 ‘협동조합 개혁 원년의 해’로 선포, 협동조합 임직원들의 의식개혁은 물론 농민을 위한 사업집행 및 운영체제를 갖추도록 강력한 개혁운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합원인 농가의 경제여건이 어느 때 보다도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중앙회 통합시 약속했던 사항의 불이행은 물론 농가부채 문제 해결 등 당면한 조합원의 고충을 외면하는 농협의 자세를 바로잡아 농민과 고통을 함께하는 ‘올바른 협동조합 바로 세우기 운동’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농업경영인 군연합회는 성명서에서 농협은 저곡가 정책의 시녀로써, 정권의 나팔수로써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있으며, 농민조합원의 출자에 의해 만들어진 지역농협인데도 불구, 직원들이 주인행세를 하고 지역농협을 위해 존재해야하는 농협중앙회는 위에서 군림하고 있어 이를 더 이상 좌시할 수없어 협동조합 바로세우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2일 개최되는 13회 농업경영인대회에서 채택할 결의문에서는 10대 요구사항으로 △중앙회는 농협조합법 전문총칙 목적을 이행하라 △중앙회는 정부통제에서 벗어나 농정과 지도, 교육 및 경제사업을 운동체적 입장으로 강화하라 △중앙회는 최대 봉사원칙과 책무에 의거, 회원조합 위에 군림하지 말고 회원조합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라 △중앙회는 회원농협의 자율성을 보장하라 △중앙회 군지부는 군금고 유치 등 신용사업 이익금을 지역농협에 환원하라 △지역농협은 지역농협법 목적을 확실하게 이행하라 △지역농협은 장기발전계획을 창조적으로 수립하라 △지역농협은 상호금융대출금리를 정부가 고시한 9.5%로 즉각 인하하라 △지역농협은 교육 및 지도사업을 더욱 확대하라 △지역농협은 생산, 구매, 판매 등 경제사업의 중요성을 재인식, 농가소득을 위해 즉각 노력하라 등을 주장했다.
협동조합 추진위원회 구용섭 위원장은 “농협 개혁은 바로 지역농업의 절반의 성공이다”면서 “농민을 위한, 농민에 의한 농협이 되도록 요구안을 제시하고 이를 감시, 관철시키기 위한 대응활동을 적극 전개함에 있어 투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으로 협동조합 개혁운동에 총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5월 22일 발족한 협동조합 개혁추진위원회는 위원장에 구용섭 수한면협의회장이 추대됐으며, 운영위원에는 김응주(보은농협 이사), 구주회(마로농협 이사), 구희선(보은축협 이사), 박범출(회인농협 이사), 김응선(보은농협 감사), 황순구(마로농협 감사), 서충식(탄부농협 감사)씨를, 총무위원은 나기홍(군연합회 사무국장)씨를, 위원에는 읍·면 회장단과 회원 24명 등 총 32명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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