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경찰 문화의 날」행사를 계기로 사물놀이에 관심을 가졌던 15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었으며, 개인 강습과 합동 연습으로 실력을 꾸준히 연마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자영고 풍물패의 협조를 얻어 매주 개인 강습을 받고 있다.
이렇게 틈틈이 익힌 솜씨로 지난 4월 속리산 일원에서 개최된 기초 질서 캠페인에서 길잡이로 참여, 주민들과 관광객으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고, 포돌이 포순이 행사 및 자매 결연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경찰 이미지 개선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주위에서도 풍물패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어영재 서장은 풍물 놀이 복장을 구입은 물론 임대하여 사용하던 악기를 새것으로 교체하여 주었으며, 땅울림 회원으로 활동하였던 전옥주(36)씨가 무료 강습을 실시해 주기도 했다. 박종찬 회장은 “풍물패는 경찰관 개인의 실력 향상도 중요하지만 경찰이 주민과 함께 어울릴 수 있고 주민의 곁으로 다가서기 위해 조직되었다”며 “미숙한 실력이지만 지역의 행사에 적극 동참하여 경찰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경찰서는 주민들이 다가서기 어려운 곳으로 인식되어 있었으나, 풍물패의 흥겨운 장단이 경찰서 문턱을 낮추어 주민의 어려움을 마음껏 호소할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경찰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풍물패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례적으로 조직되었다가 유명무실해지는 풍물패가 아닌 진정 주민에게 다가서는 풍물패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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