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도로변 논 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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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나무 도로변 논 식재
  • 송진선
  • 승인 2002.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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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지, 휴경논 10ha 식재 계획
쌀 생산 과다로 값 하락 및 쌀 개방 추세 등으로 인해 벼 재배에 대한 메리트가 없어진 가운데 군이 도로변 등 휴경논에 대추나무 식재를 적극 유도, 대추고을의 명성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소득을 비교해도 300평에서 쌀은 84만6000원, 대추는 119만원으로 대추가 34만4000원이 높아 농가 고소득 작목으로는 그만이라는 주장이다.

군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국도 등 도로변 논에 대추나무를 식재해 골짜기나 보이지 않는 곳에 분포되어 있는 대추과원을 가시권으로 유도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회북면 등에 2㏊를 식재하는 등 논에 총 10㏊를 식재할 계획이다. 논에 타 작물을 식재할 경우 보조금을 줄 수 없으나 대추나무를 식재할 경우는 주당 40%를 보조, 대추나무 재배면적을 확대, 생산량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같은 대추 명품화 사업으로 내년 9억4200여만원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총 52억4500만원을 연차적으로 투자, 과원조성, 관수시설 개선, 건조기 지원 등 대추 생산 기반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이번 계획으로 신규 과원 조성에는 18억600만원을 들여 210㏊를 조성하고 7억6000만원이 투입, 152㏊의 관수 시설을 개선하고 건조기 86대 저장 시설 49동, 선별기 70대, 방제기 5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외에 읍면별로 1농가씩 대추과원이 조성된 농가 중 규모화된 농가를 선도농가로 선정해 각종 사업을 우선 지원하고 선진지 견학 기회를 부여하고 이들 농장을 대체 재배 기술 교육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보은대추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94년부터 올해까지 25억원을 투입해 건조·저장시설 및 선별기와 집하장 등의 기반 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260농가에서 290㏊에 달하는 과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생산량도 99년 155톤에서 올해는 800톤으로 늘어나 전체 매출액이 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빗자루병으로 많은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신규 과원 조성을 꺼리고 있으나 현재는 예방 및 방제기술 등 재배기술의 노하우가 축적돼 있어 재배에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대추는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큰 지역의 여건으로 인해 당도가 매우 높고 껍질이 얇으며 과육이 많아 생대추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보은대추는 세종실록 지리지와 동국여지 승람, 허균의 음식품평서에도 으뜸인 것으로 기록되는 등 명성이 있으며 조선조 임금님에게 진상했던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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