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잘하면 특등급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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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잘하면 특등급받아
  • 송진선
  • 승인 2002.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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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건벼 수매 시작 마로 관기부터, 총8만9030포대
건조벼는 조제를 잘하면 특등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쪽정이 벼 등을 제대로 골라내지 않은 채 무게만 염두에 두고 수매를 할 경우 특등 수준이 1등으로 강등되고 있다. 올해 첫 건조벼 수매가 8일 마로면 관기1·2·3리를 비롯해 수문 1·2리 오천리 마을을 대상으로 마로면 관기리 구필서씨 창고에서 시작, 이달 말까지 계속되는데 조제의 중요성이 여실이 드러났다.

농산물 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수분 및 무게를 맞추는 것은 이제 기본이 되었는데 아직도 조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 등급을 낮게 받는 경우가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올해 건벼 수매는 총 8만9030포대로 보은읍 1만4490포대, 내속리면 838포대, 외속리면 3816포대, 마로면 1만2688포대, 탄부면 1만6865포대, 삼승면 1만8328포대, 수한면 1만720포대, 회남면 473포대, 회북면 4044포대, 내북면 3420포대, 산외면 3294포대이다.

당초 건벼 첫 수매는 7일 마로면 관기리 구필서씨 창고에서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비로인해 8일로 연기되었다. 건벼 수매 첫 날 마로면 관기리 수매장에서는 총 3000포대를 수매했는데 수분 15%를 유지하고 제현율이 78%를 보이면 1등으로 판정을 받는데 이날 수매량의 90%이상이 1등을 받았다. 또 조제 및 정선이 뛰어나 특등급을 받은 벼도 일부 나왔다.

등숙기에 비가 자주 오고 일조량 부족 등 기상여건 악화로 당초 1등 비율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농민들이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해 지난해와 다름없이 1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품질관리원 김진원 검사원은 “농민들이 무게와 수분은 수매 규격에 맞추는데 아직도 정선을 잘 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며 “벼 가마를 꿰매기 전에 쭉정이 벼는 골라내 1등급의 벼가 특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제를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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