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7회째인 보은사우회(회장 한오현)의 사진전. 16명의 회원이 3작품에서 4작품씩 자신의 영혼이 배어 있는 작품을 선보였다.
10월 28일부터 11월1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지하 전시실에서 계속된 이번 정기 사진전에서는 회원들의 사진 창작활동에 쏟은 고뇌와 열정을 느낄 수 있다.
한오현 회장은 지난해도 그랬듯이 올해도 게으름과 부족함으로 얼룩진 작품 앞에서 내년에는 좀더 나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기약하며 살며시 커튼을 젖힌다고 겸손하게 초대의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보이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느끼는 대로 작가의 품을 떠난 작품은 이미 작가의 의도와 관계없이 보는 이 각자의 눈 높이에 비춰지기 때문에 작품평을 관객에게 맡겼다.
지난 1985년 창립돼 그동안 매년 회원 정기 사진전을 개최해왔으며 속리축전 기간에는 축전의 이모저모를 속보전으로 전시해 경기를 관람하지 못한 주민들에게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 왔다. 현재 16명의 동호인으로 구성돼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보은 사우회는 회원 중 다수가 각종 사진 촬영대회에 작품을 출품,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아마츄어 수준을 이미 넘어섰으며 지역 곳곳을 누비며 건진 절경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 보여주는 지역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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