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에스터 구즈만 공연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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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에스터 구즈만 공연 성황
  • 곽주희
  • 승인 2002.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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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명 관람, 늦가을밤 기타 선율에 매료
늦가을밤 분위기에 어울리는 매혹적인 기타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인 세계적 여류 기타거장인 마리아 에스더 구스만 초청 기타리사이틀이 10월 30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여류 클래식 기타연주로는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구즈만은 스페인 음악가 집안출신으로 아마추어 기타리스트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요람에서부터 기타음과 친숙하게 지내며 저절로 기타를 좋아하게 돼 4세때 이미 그의 공개연주회가 TV 및 라디오로 생중계되는 등 천재 기타리스트로 주목을 받은 이래 스페인의 6개 국제 주요 콩쿠르를 석권하고 세고비아 콩쿠르 등 13개 국제 콩쿠르에서도 모두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세계적 기타리스트다.

또한 그녀는 유럽, 북남미, 아프리카, 일본 등 세계 80여개국을 무대로 매년 100회 이상의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면서 1개의 LP와 4개의 비디오, 14장의 CD를 출반하는 등 클래식 기타 애호가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로도 유명하다.

20세 무렵부터 국내외 비중이 큰 여러 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세계 유명 실내악단과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갖는 등 천재소녀 기타리스트에서 세계적 연주자로 성장해 명성을 날리고 있는 그녀는 특히 올 봄 36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정부가 수여하는 왕립예술원 회원에 뽑히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번 무대는 그녀의 첫 내한공연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6개도시를 순회하게 되며, 그녀는 이번 보은 공연에서 우리 귀에 익숙한 영화 ‘금지된 장난’의 주제곡 로망스(Romanc de Amore), 향수의 쵸로(Choro de Saudade), 숲속의 꿈(Sueno eu la Florenta), A. Brious의 Gavotta, 파라과야 무곡(Danza Paraguaya), J. Roddrigo의 Zarabanda Fejana & Pactral, 알함브라 궁정의 추억(Recuerdos de la Alhambra), I. Albeniz(스페인 조곡 중에서)의 Cordoba & Asturias 등 주옥같은 기타명곡들을 보은주민들에게 선사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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