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단풍과 소리, 오색 물감의 어울림 절묘
속리산 관광협의회(회장 신형묵)가 주관한 속리산 가을 한마당 잔치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개최돼 관광객과 주민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단풍향연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행사는 품격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여 관광객 및 주민들에게 접하지 못해 생긴 갈증을 풀어주는 계기가 됐다.사물놀이를 서양식 공연양식에 접목해 주목을 집중시켜 월드컵 코리아 서울의 10대 볼거리 중의 하나였던 난타공연을 비롯해 미국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천재 바이올린 연주자 유진박의 공연, 제 4회 전국 락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는 철수 밴드의 하드 락 공연은 관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경기 민속 예술제에서 대상을 받았고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의 공연으로 호평을 받은 사물놀이 진쇠 팀의 사물놀이, 산외면 풍물 보존회가 선보인 속리산 송이놀이는 우리 가락이 주는 흥겨움으로 관객들은 어깨 춤을 들썩이며 공연에 흠뻑 취했다.
또 한국 관악 경연대회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바 있는 청주 일신여고의 관악대가 연주 뒤 잔디공원에서 대형 주차장까지 퍼레이드를 벌여 가을 한마당 잔치의 서막을 알렸다. 휴일에는 페이스 페인팅, 꺽다리, 삐에로 저글링, 마임 등의 공연이 이어지고 속리산 사생대회를 개최해 단풍이 익어가는 속리산을 아이들이 화폭에 담았다.
올해는 사생대회 참여폭을 넓히고 대회홍보를 위해 수상작을 확대해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입선 외에 특별히 특별상으로 법주사 주지스님 상을 신설, 정진상과 반야상을 줘 참가한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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