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자체수매가 결정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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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자체수매가 결정 "진통"
  • 곽주희
  • 승인 2002.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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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협만 1등 5만3000원 수매 타 농협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해
군내 농협들이 자체수매가 결정을 놓고 농업인 조합원들과 마찰을 빚는 등 수매가 결정에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군과 농협에서 보은쌀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품질 쌀 생산에 주력, 농가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미질과 밥맛이 좋다는 새추청, 추청, 대안벼를 장려, 포대당 15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 수매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미곡종합처리장을 운영하고 있는 보은농협과 탄부농협은 수매가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실정이며, 타농협들도 보은농협과 탄부농협의 수매가 결정에 따라 자체 수매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보은농협(조합장 안종철)은 지난 9일 이사회를 개최, 1등의 경우 5만3000원, 2등은 5만1000원에 수매하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한성RPC도 자체수매분에 대해서는 특등의 경우 5만3000원, 1등 5만1000원, 2등 4만9000원, 3등 4만6000원에 수매가를 결정, 정부수매분 수매와 함께 자체수매를 받고 있다. 반면 탄부농협(조합장 권규식)은 지난 7일 추곡수매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조합원들과 이렇다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오는 21일 다시 회의를 개최해 수매가를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5만원에 수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매가가 결정되는 대로 추후 정산할 계획이다. 또 회인농협은 지난 2000년 설치한 자체 건조저장시설을 이용, 조합원들의 쌀을 전량 수매할 계획으로 이달안으로 자체 수매가를 결정할 계획이다. 보은농협과 탄부농협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편익 제공과 원료곡 확보를 위해 산물벼 수매이후에도 건조벼 자체수매를 추진할 계획으로 조합원들이 원하는 대로 최대한 수매하겠다”고 말했다.

각 농협별 올해산 추곡수매량을 살펴보면 보은농협은 정부수매분 3만300포대(1212톤), 고품질벼 10만800포대(4032톤), 일반벼 1만9400포대(776톤) 등 총 15만500포대(6020톤)이며, 탄부농협은 정부수매 2만1700포대(868톤), 품질인증벼 3만8800포대(1552톤), 고품질벼 2만5840포대(1033.6톤), 일반벼 3만3660포대(1346.4톤) 등 총 12만포대(4800톤)를 수매할 예정이다.

회인농협은 정부수매 3510포대(140.4톤), 고품질벼 9920포대(396.8톤), 일반벼 6870포대(274.8톤) 등 총 2만300포대를 수매할 계획이며, 수한농협은 계약재배한 찰벼 3000포대(120톤)을 정부수매가 1등가격인 6만440원에 전량 수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마로농협은 2만포대 정도를 건조벼로 수매할 계획으로 각 영농회별로 배정한 후 물량에 따라서 수매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산 추곡 정부수매가는 특등(82%이상) 6만2440원, 1등(78%) 6만440원, 2등(74%) 5만7760원, 3등(65%) 5만1410원, 등외(50%) 4만1550원이며, 인근 청원 오창·내수농협은 특등 5만7000원, 1등 5만5000원, 2등 5만3000원, 청남농협은 특등 5만5000원, 1등 5만3500원, 2등 5만1000원, 옥천농협은 5만1000원, 영동 추풍령·삼두RPC는 특등 5만3000원, 1등 5만원, 2등 4만7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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