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배 수출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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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배 수출계약 체결
  • 송진선
  • 승인 2002.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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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타 지역보다 2천원이상 높아
지역의 대표적인 명품 농산물중의 하나인 속리산 황토배가 드디어 대만으로 수출된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주)영성상사와 21개를 담은 15㎏ 상자당 2만7000에 신고배 200톤을 수출한다는 계약을 맺고 20일부터 선별 작업을 벌여 11월 초경 본격적으로 수출한다는 것.

특히 이번 수출 계약에서 가격은 현재 국내 도매 가격이 2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것에 비하면 7000원 정도 높은 가격이고 다른 지역의 배 수출 가격보다도 2000∼3000원 정도 높은 가격으로, 질 높은 속리산 황토 배의 자존심을 세웠다. 속리산 황토 배 수출협의회(회장 박병수)에서는 수출 계약 물량은 200톤이지만 400톤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물량에 유동성을 두었다.

현재 수출용 배는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저온 저장고에 입고 전 자연 건조하는 예건 상태에 있다. 그동안 군은 올해 2월28일 속리산 황토배 수출협의회를 구성하고 수출 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속리산 황토 배’의 수출을 목표로 수출 배 컨설팅 교육을 꾸준히 실시했다. 또 5000만원을 투입해 보은농협 유통사업소 내에 선과장을 증축했으며 1억2000만원을 들여 수출을 위한 선별 포장라인을 갖추는 등 수출기반을 조성했다.

농민들은 이같은 대만 수출 길을 기회로 국내시장도 공략해 대내외적인 경쟁력을 높이고 명성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 수출 농가들은 수확기에 접어들었던 지난 8월31일과 9월1일 태풍 루사로 인해 배 주산 지역인 마로면은 평균 50%가까이 낙과하는 등 낙과 피해가 컸는데 이번 수출 가격이 타 지역보다 높게 책정된 것에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

군내에서 생산되는 배는 밤과 낮의 기온 차이가 커 당도가 높고 황토에서 재배돼 미네랄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껍질이 얇으며 수분과 과육이 많은 질 좋은 배로 서울 및 대전, 대구 등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군내 배 생산규모는 총 584농가가 247㏊에서 연간 460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수출은 145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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