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추진하기로 최정 결정
부지 선정에서부터 필요성 의문 등 사업 추진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컸던 만남의 광장 사업은 계속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9일 박종기 군수는 이 사업에 대해 관련 부서 담당자와 심도있는 협의 끝에 최종 결정을 했다. 민선2기 공약 사업으로 만남의 광장 사업 11억5000만원과 황토 체험 시설9억9000만원을 투입하는 사업을 계획한 군은 사실 후보지 선정부터 난항을 겪었다.2000년 4월부터 군의회와 후보지 총 11개소에 대해 현지답사 등 협의를 벌여 5개월 이상의 걸린 난산 끝에 9월8일 최종 말티휴게소 뒤편 보은읍 누청리 산 16-1번지와 대야리 산 65-1번지 일원 9075평을 확정했으며 군의회로 부터 2000년 10월과 2001년 4월 공유 재산 관리계획 승인을 얻었다. 예산도 2001년 도비 6억원과 2회 추경에 부지 조성비로 군비 3억원을 확보하고 지난해 12월 업자를 선정하고 착공하는 등 위태롭게(?) 추진됐다.
그러나 민선 3기에 들어 만남의 광장 부지가 시가지와 떨어졌고 추후 누청리 터널 및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건설로 국도 25호선과 37호선의 이용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만남의 광장 조성 당위성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부정적 목소리가 컸다. 여기에 말티 휴게소가 운영되고 있어 만남의 광장에 대한 효과가 없다는 지적과 함께 부지 중 일부 토지에 대한 매수 협상이 잘 안된 것도 걸림돌이 되었다.
다행히 토지 매수 협의는 끝났는데 위의 요소로 인해 만남의 광장 조성 사업을 재고해야 한다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커지자 박군수도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사업을 포기할 경우 행정력 낭비는 차지하더라도 행정의 신뢰성이 실추되고 도비 반납 및 계약 위반에 따른 위약금을 시공사에 물어줘야 하는 등 얽힌 실타래를 풀기가 어렵자 사업 추진의 최종 열쇠를 쥐고 있던 군수가 결국 재가, 비로서 만남의 광장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군은 주변에 말티재, 삼년산성 등이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 개발 잠재력이 있다며 만남의 광장 조성 후 말티고개 명소화 사업, 삼년산성, 말티재 휴양림, 동학공원, 오봉산 일대를 보은 관광단지로 지정, 속리산의 위성 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