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광 조직 개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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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광 조직 개편해야
  • 송진선
  • 승인 2002.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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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행정 업무 폭주하나 여건은 열악
보은군이 관광진흥을 군정의 주요 정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조직체계가 갖춰지지 않는 등 문제점이 많아 기획과 개발을 분리시키는 조직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과거 보은군의 주요 정책을 기획담당 부서(계)가 주관해 부서의 중요도도 높았으나 오히려 관광개발 부서에서 군의 정책을 기획하는 예가 많고 부서의 중요도도 크게 높아졌으나 제반여건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보은군은 국립공원 속리산과 구병산을 비롯해 국보와 보물 등 각종 문화재가 산재해 있고 속리산만 연간 200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찾고 있는 명실 상부한 관광지이다. 이에따라 침체된 관광경기를 살리고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관광 상품 발굴 및 관광지를 개발,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등 관광정책에 대한 주문이 많다.

게다가 군수 공약사업도 관광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현 박종기 군수도 관광분야 공약 사업이 속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 정이품송과 정부인송의 아들 나무거리 산책로화, 구병리 약초단지 조성, 구병리 황토방갈로 조성으로 속리산권 관광을 활성화시키고 삼년산성의 공원화, 동학 장안 취회지를 복원하고 영화 촬영지를 조성, 1읍·면 1공원사업, 김종철 전 군수가 제시했던 말티고개 명소화 사업 등 공약 사업 대부분이 관광분야에 치우쳐 있다.

여기에 속리산 단풍 가요제, 속리산 가을 한마당 축제, 충북 알프스 등반대회 등과 같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이같이 관광과 관련한 군의 사업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관심 및 요구사항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군의 조직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에 따르면 관광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면서 문화공보실에 관광계가 신설되었고 이후 문화관광 산림과로 개편되면서 관광계는 기획과 개발로 확대, 개편됐다.

그러나 98년 행정 기구의 조정으로 군의 기구가 2실 12과 47계에서 2실 7과 41담당 부서로 축소 조정되면서 관광기획계와 관광개발계를 관광개발 담당부서(계)로 통합시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배정된 인원은 주사 1명과 행정직 2명, 토목직 1명, 기능직 1명이 고작이다. 업무가 크게 늘어나는데 비해 인원은 고정되어 있어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따라서 기획과 개발업무를 분리하는 등 보은군이 지향하는 관광사업을 효과적으로 시행하는 핵심부서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한편 스포츠 마케팅을 군의 주요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남 남해군은 행자부에 증원을 요청, 군의 정원이 증가했는가 하면 제주도의 경우도 축산전문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담당 공무원 2명을 증원시켜줄 것을 행정자치부에 요청키로 하는 자치단체가 추구하는 방향의 부서를 키우고 있다.

한편 보은군은 11월경 군의 전반적인 조직진단을 통해 효율적인 군정추진을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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